무시무시한 젠슨 황의 한 마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위력이 엄청납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전 세계 산업 생태계가 움찔움찔 합니다. 그리고 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는겁니다.
우선 삼성전자부터 살펴볼까요?
삼성전자는 젠슨 황의 한 마디에 희망을 갖기 시작합니다.
- 젠슨 황이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론만을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알다시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우리에게 가장 큰 공급업체다. (그러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변
- 이어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 통과와 관련해선 여전히 믿음이 크다고 이야기
- 젠슨 황은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성공할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해
-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HBM으로 성공할 것이란 사실은) 내일이 수요일(7일은 화요일)이라는 사실처럼 확실하다"며 "삼성전자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했던 HBM을 만들었다"고 밝혀
- 이어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삼성을 한 숨 돌리게 한 것
어제 삼성전자 실적이 어땠나요?
영업이익 6.5조였습니다. 시장에서는 7조 정도 나오지 않겠나 했는데 한참 밑돌며 이른바 ‘어닝쇼크’가 나온겁니다. 이에 장 초반에 주가가 내리면서 시작했는데, 실적 불확실성 해소에 젠슨 황의 발언에 힘을 받으며 오히려 주가가 상승해 버린겁니다.
여담이지만, 서정덕TV 방송에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잘나온다고 주가가 꼭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드렸어요.
개인적으로 증권부 취재기자 시절부터 부장까지 제법 오랜 기간 증시 관련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때마다 삼성전자 주가를 조명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잘 나와도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있었고요, 삼성전자의 실적이 별로인데 주가는 오히려 오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삼성전자는 단순히 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도체 산업의 이른바 ‘대장주’로 꼽히고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서 현재도 우선주를 합치면 약 17%를 차지합니다. 그러다보니 코스피 지수 조졀용으로 이용이 되기도 하며, 선물 시장에서도 가치와 다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주가 방향성이 의외로 종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 부분을 서정덕TV 조간라이브 생방송 중에 전해드리며 의외로 실적 안좋아도 오를 수 있다고 언급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젠슨 황 선생님은 양자컴도 언급했는데 이곳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 황 선생님은 “양자컴퓨터 기업과 협업하고 있지만 유용한 수준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30년이 걸릴 수 있다”며 “15년 뒤에야 초기 단계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그러니까 바로 아이온큐 등이 급락했고, 우리나라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
- 번외 이야기지만, 양자컴이 먼 미래라면 비트코인 등은 다시 위협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수 있고, 이럴 때 관련주나 한 번 보시는 것도 역발상
영향력이 커질대로 커진 젠슨 황의 영향력
투자자들은 이 사람의 생각을 빨리 읽어야 합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를 11월에 읽고 빠르게 투자 포트를 변경하거나 신규 매수에 들어간 것처럼, 앞으로도 젠슨 황의 워딩과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이 사람도 쇼맨십이 좋고 장사꾼의 성격이 다분한 것도 감안을 항상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