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홀, 포스코인터 갑작스러운 급락, 포스코 그룹에 무슨 일 있나?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받은 질문이 POSCO그룹에 무슨 일 생겼냐는 이야기였어요
그러다보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24일, 월) 기준으로 체크를 해봤는데요
역시나 대단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급락이 나왔는지 살펴볼게요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급락
잘 가던 포스코 그룹주가 월요일부터 일제히 하락
요즘 트렌드 말씀 드린 것처럼 업황 전체가 상승/하락을 하기도 하지만
그룹주별로 움직임이 나오기도 하는 상황
특히, 2차전지 셀 업체들은 상승했고 LG화학도 상승했으며 소재 업체 일부가 하락했지만 이날 POSCO홀딩스의 하락폭이 유난히 컸고
포스코인터도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낙폭이 제법 있었고, 전반적으로 그룹주가 하락
이유를 알려면 우선 이것부터 봐야 하는데
최근 포스코 그룹이 오른 이유 중 하나
- 포스코 그룹도 이로 인해 관심을 얻었던 사업
- 바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봐야 할텐데
- 64조원 규모의 LNG 사업을 주도하는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어제 방한을 했고, 오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기업들과도 회등을 갖을 예정
- 여러분도 이제 잘 아시듯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의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해 1300km 길이의 가스관으로 남부까지 나른 뒤 액화해 수출하는 프로젝트
- 금액 자체만 놓고 보면 엄청난 수준인데, 우리 돈 64조원 규모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
- 이게 한켠에서는 관세 압박을 완화할 수 있는 협상카드로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
- 실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곳에 포함되는 철강에는 관세 면제할지 논의중이라 밝히기도
- 해당 사업에 필요할 철강을 대략적으로 약 160만톤으로 예상
- 철강 관세가 추가되면 사업비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걸 막아줄 수 있다는 걸로 해석
우리 정부 입장은?
- 굉장히 신중한 상황으로, 이는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어
- 알래스카는 일년 중 절반이 땅이 얼어 공사를 하기 어려운데다 2020년 이후 LNG 가스전 개발비용이 30% 상승해 부담이 큰 사업
-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도 알래스카 주정부 소유의 가스라인 개발공사 ADGC가 유일한데다가
- 막대한 투자부담과 혹독한 기후환경에 엑손모빌과 브리티시 페트롤륨 BP 등의 민간 자본은 2016년 이미 모두 철수할 정도
그러니 이곳에 사업성을 크게 보고 덥썩 투자한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문제는??
- 일본이나 대만이나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트럼프 정부의 역점 사업에 협력하는 제스처를 보여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취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그냥 손놓고 있기가 어려운 상황
- 다음달 2일 미국이 대미 무역흑자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LNG 수입으로 흑자를 줄이고, 투자권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우 유력한 기업은
-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E&S, 세아제강 등으로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대규모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데다 LNG터미널 운영과 LNG 트레이딩 등의 밸류체인이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고요.
- SK이노베이션 E&S은 이미 미국에서 10년 넘게 LNG 사업을 이어왔다는 배경과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
- 강관 전문 기업인 세아제강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강관의 사양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지며 유력
오늘 주지사 만남 예정
- 알래스카 주지사와 기업인 만찬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자리에서는 대단한 결과물 도출보다는 인사 정도 나눌 것이라는 예측
- 이후 개별 기업 면담도 진행된다는데 투자의향서 제출 요구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 기업들의 경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보니 정부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근데 왜 포홀 포인터 등이 하락했나?
- 최근 포스코그룹이 오른 이유는 2차전지 때문이 아닌건 알고 계실 것
- 철강 산업 개선 기대감에 알래스카 LNG 사업 기대감 등이 더해지며 상승을 한 것인데 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여
- 주가는 기대감에 상승 → 숨고르기 → 기대감에 상승한 것이 합당했는지 확인 및 재료 확인 → 재료가 확인되며 추가 상승/하락 결정 → 추가 상승시 다시 숨고르기 이후 다음 재료 모색
- 해당 패턴에서 숨고르기 수순으로 보이며,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문을 하며 기대감에 올라온 주가들이 재료 1차 확정에 따른 하락 및 순환매
- 오늘 주지사 방문 이후 기존과 다른 소식 등이 나오며 긍정적 소식이 전해진다면 다시 상승 할 수 있으며
- 별 다를 게 없이 지나가면 해당 재료로 인한 상승은 숨고르기 국면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어
이후 상황은 사업 수익성 보다는 일단 참여의 유무에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내며 무언의 압박을 하거나
우리 정부가 참여 의사를 마지못해라도 밝히는 경우
우선 기대감에 의한 상승 움직임이 나올 확률이 높아입니다.
이후 상황은 또 전개되는 과정에 따라 움직임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