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프리마켓 50분 간 'VI' 25회 발동했다는데요?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대체거래소가 시행된지 제법 시일이 흘렀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체거래소에 적응하신 분들, 그곳에서 거래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 끝나고 굳이 또 머리아프게 주식창을 보는게 힘들어서 하지 않고 있긴 합니다...)
어쨌거나 대체거래소에 어제부터 종목이 늘어났는데요,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이슈들도 생기고 있어요 VI가 그렇게 많이 걸렸다네요?
24일 월요일부터 350개 종목으로 거래 확대
어제부터 삼전 sk하이닉스 LG엔솔 포홀 에코프로 한화에어로 현대로템 크래프톤 에스엠 등 개인이 많이 거래하는 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으로 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이 늘어났습니다.
당연히 거래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는건데요 역시나 제도의 구멍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 거래량으로 변동성 완화장치 이른바 VI가 걸려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건데요
VI 횟수만 25회??
24일 월요일 ATS 프리마켓에서 VI가 발동한 횟수는 총 25회로 이달 4일 개장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주 평균 발송횟수 대비 2배 이상 늘어난거고요. 누군가는 그럴겁니다 종목이 3배 늘었는데 2배면 선방한거 아니냐고요
이거랑 그거랑은 많이 다르거든요
지나친 변동성이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문제로 지적받을 수 있는게 대형주들도 아주 쉽게 움직인단겁니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해 오전 8시, 8시 2분에 각각 VI가 발동됐습니다
단 50주 주문으로 1만 4500원(6.73%) 내린 20만 1000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이 약 10조 5583억 원 증발한 영향입니다
그렇다면 대체거래소와 기존 한국거래소의 VI 체계가 다를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넥스트레이드의 VI는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VI 발동 시 한국거래소는 단일가로 매매를 하는 반면 대체거래소에서는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후 2분 뒤에 거래가 재개되는데요,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경우 장중 매매 호가가 3%, 그 밖의 종목은 6% 이상 변동할 때 VI가 발동됩니다.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과 거래소는 이날 올해 첫 조사·심리기관 협의회를 열고 복수시장 통합 시장 감시 운영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조심협은 거래시간 확대로 양 시장 간 가격·매매방법 차이 등을 이용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근데 이런식으로 운영되면 유동성 부족해서 그런건데, 기관이 책임지고 유동성 만들어 줄 거아니면 대책 나와야 한다는 지적들 당연히 나오고 있고요
투자자들의 반응도 그리 호의적일 수는 없잖아요. 어떤 투자자는 사서고생한다는 말이 딱이다 라고 했고, 어떤 투자자는 쓸데없이 도입해서 일을 만들까 라고 합니다
대체거래소 다음주에는 800개 넘어가는 종목이라고 하는데, 그 전에 이번주가 잘 넘어가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