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 배터리 뒷걸음질 속 SK온이 선방했다고?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SK온이 선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만년 SK그룹의 아픈손가락 SK온인데, 보폭을 확대했다? 이런 기사들도 나오고요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만나볼게요
전일 완성차 및 배터리 3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 이유는?
-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 시점보다 조금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달되며 기대감이 커진 것
-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조금 더 잘 가는 모습을 보여
- 이는 SK온의 점유율이 조금 커진 것도 한 몫
배터리 사용량이 발표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월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시장 점유율 10.4%를 기록
-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절대적 오름폭이 크진 않지만 국내 배터리3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인 것
-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2.5%에서 20.5%로 2%포인트 줄었고 삼성SDI도 11.1%에서 8.8%로 2.3%포인트 하락
- SK온은 지난해 연간 점유율도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렸는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2.9%포인트, 2.1%포인트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캐즘 여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셈
- 이는 SK온의 주요 고객사들이 판매하는 전기차가 호조를 보이며 배터리 사용량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
- 실제 SK온이 납품하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는 지난 1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6%, 27.1% 증가
- 폭스바겐의 신형 전기 SUV ID.4도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4979대가 팔리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53% 뛰어
-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관세에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긍정적으로 꼽혀
- SK온은 포드 등 고객사의 주력 차량 모델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데다 현재 미국 내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관세 회피 효과가 있다는 것
- 한 마디로 성장률에 대한 절대값이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플러스가 마이너스가 된 것이 아니며 중장기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K온이 선방을 했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