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갈등, 예상대로 관세에서 이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유예했지만, 관세 정책을 폐기한게 아닙니다.
90일간 유예를 시킨 것이고 그것도 상호관세만 해당합니다.
25%에 달하는 품목별 관세(자동차 철강 알루미늄)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에는 무려 125%의 관세를 부과했어요
당연히 반발이 올 수 있고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통상적인 금융시장에서는
- 주가가 급락하면 안전자산은 상승하기 마련
-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달러, 미국 국채 등의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
- 이는 위험 자산인 주식을 파는 대신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가 ‘피난처’ 역할을 했기 때문
- 그런데 이러한 전통적 ‘공식’들이 깨지기 시작
무엇때문일까
- 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더해지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일 한때 연 3.8%대까지 하락, 그런데 9일 아시아 장중엔 연 4.4%대까지 급등
- 이틀 만에 금리가 0.6% 상승한 것으로 이는 채권 가격이 그만큼 급락했다는 의미
- 채권 만기에 관계없이 전방위적인 흐름이며 전통적 공식이 깨지다 보니 시장에서도 상당히 의아하게 보고 있어
이유는 크게 세 가지
1)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신뢰 저하
- 관세 인상으로 향후 미국 경기가 가라앉으면 적자 국채 발행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해당 국채를 사줄 충분한 수요가 있겠느냐는 우려
- 8일 미 재무부는 약 86조 규모의 3년물 국채를 연 3.78%에 경매, 수요는 저조
- 3년물 미 국채 부진은 미 국채 시장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것이며
- 미국 재정적자 증가와 외국인 수요 약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
- 한 마디로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것
2) 마진콜에 따른 청산
- 최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즉 반대매매 직전의 하우스들이 대응을 위해 자금 마련을 해야 했고
- 금부터 달러 채권 등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왔다는 것
- 실제 금값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마진콜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
3) 중국
- 관세 맞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아픈 곳을 건드리기 시작했다는 것
- 중국은 일본에 이은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
- 2013년 말 1조3167억달러에 달했던 중국의 미국채 보유 규모는 올 초 기준 7610억달러 수준까지 빠르게 줄었는데
-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여 트럼프가 원하는 국채금리 하락을 막으며 타격을 주고 있는 셈
- 이를 강화할 경우 미국에 대한 타격이 지진에 버금갈 것이라는 보도도 있어
위안화 절하 나선 中 "끝까지 싸운다"…트럼프 "환율 조작"
가장 유력한 것은
- 마진콜을 피하기 위한 매도세도 있었겠지만 중국의 매도라는 시장의 의견들
- 그리고, 중국은 관세 전쟁에 무기로 미국채 매도 이외에 위안화 절하 카드도 꺼내드는 듯
- 중국 인민은행이 9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4% 높은(위안화 가치는 하락) 7.2066위안으로 고시, 6거래일 연속 절하 행진 중
- 이에 중국이 환율 반격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 7.2위안이라는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도 넘어선 상황 속 역외에서는 이미 7.4위안도 넘어
-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본격할 경우 최대 30%까지 절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와
- 다만, 이달에도 중국 소비자물가가 후퇴하는 등 중국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위안하 절하를 강하게 하기는 부담이 될 수 있어
미중간의 갈등
- 결국 이번 관세 전쟁은 미중간의 관세 전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
-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과의 통화 등 더 이상의 관세 인상 없이 협상 카드를 내민 상황
- 중국은 이미 강경하게 끝까지 맞선다 밝힌만큼 이를 쉽게 수용하고 한 발 물러설지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
- 특히나 100%넘어가는 상호 관세를 서로 부과하는 것은 무역을 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 교역조건이 안맞아요. 이건 우리나라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하는 이야긴데
- 대략 20~30%정도면 어찌저찌 해보면서 버티는데 이정도는 불가능한 수치다보니
- 항만에 선적된 것들이 그대로 멈출 수 있고, 물동량이 돌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시간을 길게 가져가기가 서로 부담될 수 있다는거죠
- 그럼에도 끝까지 싸울수도 있겠지만, 확률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협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는건 이런 이유다 라는거고요
- 두 국가의 협상이 얼마나 빠르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향후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포커스를 이쪽으로 맞춰보는 것도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