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7개월 만에 '최고치’, 엔캐리트레이드 우려는?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요즘 달러 약세, 그리고 주요국 통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원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며 1420원대까지 내려왔죠.
그리고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엔화 강세 이어지고 있어
전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6엔 수준으로 장중 140엔대를 위협했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가량 떨어진 것으로 140엔대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인건데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0엔선을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올해 초 160엔대를 넘볼 정도로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꾸준히 일본 금리 인상 기조 등에 하락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적인 관세정책을 발표한 이후 급락(엔화 가치 급등)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왜 엔화가 강할까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점도 달러 매도세를 키웠다고 분석합니다
기존 안전자산으로 꼽혀왔던 달러에 대한 선호가 약해지면서 엔화가 대체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함께 미일 관세 협상에서 환율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기에 연내 BOJ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다보니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시장 일부에서 나오죠
실제 시장은 일본은행이 오는 6~7월 중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금리 인상은 통화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엔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불안감이 다소간에 커질 수 있는 겁니다
다만 결론을 말씀드리면 당장의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시장 중론입니다
지난해 8월에 불거졌던 예기치 못한 급락 사태는 ‘엔캐리 청산발(發) 블랙먼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당시 엔화 강세를 예상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엔화를 급격히 매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적극적으로 엔화를 매수해 왔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것이고 단순히 엔화 때문에 그런일이 막 발생하기는 어렵단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