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 된 미중 무역전쟁, 어떻게 전개될까
미국이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이미 25%에서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어요.
여기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으로 최대 110%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가 100%에서 110%로 늘어났고, 태양광은 50%에서 60%로, 리튬 배터리가 25%에서 35%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중국이 가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중국도 바로 맞불작전에 들어갔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본격화된 무역전쟁, 과연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25%의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는데 합의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는 4일 0시를 기해 발효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 전하기도
중국도 미국에 보복 관세 등을 발표하며 미중간의 무역전쟁 본격화
미국 관세에 중국도 즉각 반격
중국 정부가 4일 발표한 대미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은 총 80개
- 중국 상무부는 이날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및 기타 법률 등의 원칙에 따라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가, 원유·농기계·대배기량 차량 등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추가 부과
-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발표
- 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등은 반도체 생산 핵심 원료
중국은 미국 개별 기업에 대해서도 보복 조치를 취하기로
-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미국 IT 기업 구글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
- 미국 패션기업 PVH그룹과 바이오기업인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
-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포함되면 중국 관련 수입 도는 수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정밀 타격’에 나선 것이란 평가
이정도로 과연,,,미국은 타격을 받을까요?
미·중 관세전쟁이 실제로 시작되면 미국 기업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2023년 기준 중국의 대미 수입액은 1651억달러
이 중 1위가 석탄과 원유(224억달러), 2위가 농기계 등 기계류(200억달러)
미국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품목 위주로 중국이 보복 관세 대상을 고른 것
중국 정부는 특히 이번에 10~15% 관세 부과 대상인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해당 미국산 수입품에는 현행 관세율에 상응하는 관세가 추가된다”고 밝혀
미국이 중국에 기존 관세율에 10% 추가 관세를 매긴 것처럼 중국도 추가 관세를 통해 똑같이 맞불을 놓은 셈
이상한게 있습니다. 왜 중국은 관세 부과를 당장 안하고 10일에 할까요?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개시 시점을 10일로 상정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미중간에도 10일 이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또한 중국은 이번 관세 조치에서 원전 관련 기계류 등 민감한 항목과 콩 등 농산물을 제외
금융회사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국산 자동차는 사실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미미
이는 중국이 합의를 전제했다 볼 수 있지만, 한켠에서는 ‘보복 카드’를 아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세 전쟁은 이제 시작된겁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이미 겪어봤고, 2기 행정부에 대한 준비를 안했을리는 없어
보복카드를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전면전을 진행할 카드가 있을 것이며, 정밀 타격시 양국에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의미
중국은 위안화 절하를 통해 관세 인상 효과 상쇄 카드 / 미국 국채 대량 매각(지난해 10월 기준 1100조 이상 보유) / 개별 기업 타격 등 다양한 카드 존재
- 미국은 중국 이외에도 다음 지역으로는 EU에,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가스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여전히 불안감 및 변동성 감안해야
- EU와 관련해서는 10% 관세 부과설이 영국 매체에서 보도되기도
EU 이후에는 전일 전해드렸듯 베트남 / 대만 / 대한민국 등이 거론되고 있어 항시 주목하고 있어야
다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모든 국가에 일괄 보편적 관세보다는 특정 국가 몇몇에 본보기성 관세를 통해 길들이기에 들어가는 ‘협상용 카드’로 쓸 확률이 굉장히 높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