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후폭풍에 재무부담 가중되나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SKT 해킹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유심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현장의 혼란도 큰 상황입니다.
그리고, 사고 당사자인 SK텔레콤도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재무부담 우려가 제기되는데요 어떤 상황일까요
SK텔레콤 해킹 정보는
- 우선 최근 일어난 SK텔레콤(SKT) 해킹 공격을 통해 외부에 유출된 정보가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천 권(약 27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skt 자체적으로 봐도 이번 해킹 사태는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 당장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유심 교체 비용 외에도 과징금, 가입자 소송 조짐 우려까지 있어 재무 부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겁니다
주가 급락도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향후
- 일단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번호 이동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에만 SK텔레콤 가입자 1665명이 KT 등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통상 가입자 이탈이 많은 날에도 200명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탈퇴는 해킹 사고 영향 때문으로 추정될 수밖에 없는거고요, 이게 하루 이틀에 끝날 리가 없어 보입니다
- SK텔레콤은 최근까지 미 관세 무풍지대로 부각되면서 이달 들어 한국전력, 카카오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3위에 올르기도 했었어요
경기방어주 면모까지 보여주며 주가도 잘 가고 있었거든요
- 그런데, 이번 해킹으로 주가 폭락은 물론이고 재무 부담까지 커질 수 있는 구조가 된겁니다
- 회사 측이 부담해야 할 유심 비용(원가 3000원, 소비자가 7700원 수준)은 교체 수요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고객 전원이 교체할 경우 단순 계산 만으로도 700억원 이상으로 계산할 수 있어요
향후 부과될 과징금 액수도 문제인데
- 2023년 LG유플러스는 해킹 사건으로 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68억원,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받은 전례가 있습니다
- 그리고 집단 소송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는데
- 일부 이용자들은 현재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직접 대응에 나선 상탭니다
- 이 사이트에선 'SKT 유심 해킹 사건 관련 국회 국민동의 청원 및 집단소송 관심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네이버 카페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도 만들어졌어요.
- 전날 기준 회원 수는 3만3000명이고, 인터넷 상에서 나도 피해자이며 변론하겠다는 변호사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 아울러 SK텔레콤이 가입고객 해킹 피해 발생 시 후속피해에 대해 100% 보상을 약속한 만큼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경우 추가적인 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 보안 시스템에 대한 복구 및 강화 작업에도 수백억원대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 그리고 최근 1조1000억원에 인수를 마무리한 SK브로드밴드 잔금 지급을 오는 5월14일까지 끝내야 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 올해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 얼마 전 갑자기 카카오 지분 4000억원 정도를 판것도 미리 실탄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 내부 현금은 넉넉할가
- 대체적으로 넉넉한 곳간이라고 보고 있어
- SK텔레콤이 풍부한 현금 흐름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재무적으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올해 별도 기준 4조5000억~4조6000억원 수준
- 그렇다보니 위기까지 올 확률은 적다고 분석
- 하지만, 당장 없던 지출이 생기고 일회성 비용이지만 대규모 현금 지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현금 흐름은 악화될 수 있어
- 특히, 주주환원 측면은 약해질 수 있다고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