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로 돈 번 사람 손 좀 들어보실래요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주식시장에 다들 큰 꿈을 안고 참여합니다.
그리고, 나는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지 라는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다짐이 무색해 지는 순간들이 찾아오는데, 바로 급등주들을 눈앞에서 지속적으로 바라볼 때입니다.
급등주는 선거철이 다가오면 특히 급증하는데요, 바로 정치테마주 때문입니다.
일주일만에 몇 배씩 오르는 정치 테마주, 내가 저걸 가지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다음에는 꼭 승부를 보겠다는 다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현실은 상상과 정말 다르다고 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다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어지러운 정치테마주
어제도 정치테마주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데, 올해는 전방위적인 테마주 움직임도 나오는데다가 묻지마 상승도 많고 급등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에이, 정치테마주 하는거 아니랬어 그걸 누가해 그러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실제로 많이들 뛰어듭니다
이른바 불나방 투자라고들 하거든요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어떨까요
NH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상지건설 투자자의 97%가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고,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23.96%로 매우 저조합니다
이달 들어 보름 동안 주가가 238% 상승해 수익률 2위를 기록했던 에르코스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영유아 식품 제조 업체인 이곳은 투자자 사이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수혜를 볼 것"이라는 말들이 퍼지면서 저출산 테마주 대장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장중 3만59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이달 중순부터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며 2만원대까지 떨어졌어요
이에 투자자 92.53%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투자자 평균 수익률도 –18.85%로 저조합니다
시공테크도 일주일 동안 주가가 8.99% 하락했고,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도 –4.3%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개인들이 미리 사두고 100~200% 수익을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급등하고 또 급등하는걸 지켜보고 또 지켜보다가 막판에 들어가서 잠시 수익을 구경하고 매도하지 못한채 손실로 접어들고 다시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들고 있다가 손절 치는 경우가 많다는겁니다
그 사이 해당 회사 임직원들은 대량 매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더 흔들리거든요
제일 중요한건
- 정치테마주는 안하시는게 좋긴 합니다
그럼에도 난 꼭 해야겠다 하면 없는 돈으로 하시는게 좋고요
가끔 저걸 일주일 전에만 샀다면 내 모든 손실이 복구됐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그 만큼 들고 있을 확률이 거의 없어요.
그냥 그건 내 돈이 아닌거거든요.
그렇게 좋으면 임원들도 들고가지 왜 팔았을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