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3배 현대차, 외국인 비중은 연일 최저, 왜그럴까요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저평가라는데 연일 약세를 보이는 종목은 사실 대한민국 증시에서 많습니다.
그래도 대표적으로 꼽자면 현대차가 있을텐데요
현대차 외국인 비중까지 연일 최저라고 합니다.
현대차 주가 참 어렵네...
- 현대차 주가가 연일 20만원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PBR, PER은 현저히 낮아진 상황 속 만년 저평가 이슈에 시달리는데 이러한 상황 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를 보유한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지난 9일 35.42%를 기록했는데, 올 초 39.48% 대비 4%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최저치 수준입니다
- 지난해 2월 5일 35.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고요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됐는데
- 지난해와 2023년에는 각각 2조7418억원(순매수 1위), 1조8027억원(3위) 사들였지만 올해는 순매도 2위 규몹니다
왜 그런걸까요
- 현대차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매출 하락 우려로 실적 대비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 미국은 지난달 3일부터 자동차와 철강에 25%씩 관세를 부과한 상황입니다. 이에 현대차 주가도 올해 10% 가량 빠진 상황이고요
-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지만, 해당 투자를 통해 관세 면제를 받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 속 투자로 인한 관세 이득은 여전히 밝혀진게 없다보니 투심에 긍정적 영향은 아직 크게 없는 상황이죠
판매량이나 실적에 문제가 나왔나?
- 그건 아직 아닙니다. 지난달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35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올랐는데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44조40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6336억원을 올렸고요
- 양호한 실적 배경으로는 관세 리스크를 대비한 공급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다만 생산 측면에서는 다소 부정적 기류가 나오는데
- 지난달 현대차 국내외 공장의 생산 대수는 35만7000대로 지난해 대비 2.1% 줄었습니다
- 수출이 11.6%로 감소하면서 국내 생산도 5.7% 줄었고요
- 증권가는 25% 관세 부과 시 현대차의는 지난해 미국 수출대수(63만8000대) 기준 47억달러(약 6조7000원)의 타격이 불가피하는 분석입니다
긍정적 측면은 없을까요
- 미국이 지난 8일 영국과 자동차 쿼터제(할당제)에 합의하면서 관세 기류에 변화가 생긴 건 긍정적 대목인데
- 향후 국내 자동차 관세도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있는 상황인거죠
- 다만, 영국은 미국에 10만대 수준의 판매에 그치지만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물량이 15배 가량이 많아요
- 그렇기 때문에 협상 자체으 규모 차이로 다소 어려움이 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증권가에서는 대미 무역흑자 폭 큰 한국의 경우, 영국처럼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분석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거든요
- 다만 영국처럼 10%로 관세가 낮아질 경우 판가와 인센티브 절감에 따른 소비자 전가로 대응이 가능한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입니다
- 12개월 포워드가이던스 PER는 3.8배 수준이라 초저평가 구간이긴 합니다
- 관세 부분의 해결이 빠르게 진행되고, 저평가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 밸류 재평가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는 분석들이 나오는데,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훈풍과 매수세 유입 구간에서 조금은 기대해 볼만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