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예고에도 주가는 왜??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국내 영화권 2위와 3위가 합쳐 1위보다 커집니다.
그런데 주가는 첫 날 움직임이 나온 뒤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영화관의 빅딜
- 국내 영화권 2, 3위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인데 여기가 합병하죠
- 합치면 131개가 됩니다. 그러면 1위인 CGV를 넘어서게 되면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선다는 계산이 나오거든요
업계 지각변동?
- 맞습니다. 2, 3위가 합쳐서 1위가 된다? 이건 지각변동이 맞아요
- 이게 중복지점 폐점, 인력 공유 등 효율화를 만들어서 새는 비용 등을 일단 잡아낼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이론적 효과가 있어요
주가는 어땠을까요
- 일단 소식이 전해진 첫 날 롯데쇼핑은 오르고 콘텐트리중앙은 내리고, CGV도 내렸어요
- 특히 1위 CGV가 내린걸 보니 아 이게 무섭긴 무서운가보네, 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도 있었거든요
- 가뜩이나 어려운 업계에서 1위 지키기 어려울 것이며 또 다시 효율성을 찾아내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 합병 발표 이후 며칠이 지났는데 보니까 CGV만 오히려 주가가 올라요
- 바꿔 말하면 생각보다 파급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건데요,
- 얼마전에 저희 채널에서도 이게 1위가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간 바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 2, 3위가 합병을 해서 1위가 되고, 규모의 경제와 효율화를 꾀하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 논리이긴 한데
- 이건 정상적인 잘 되는 업종에서 경쟁이 치열할 때 이야기입니다
- 지금 상황은 멀티플렉스 산업 자체가 어려워요. 사양산업 수준입니다
- 그런데 이 상황에서 OTT오고 있고, 영화관 자체를 안가는 이 상황에서 1위가 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대단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는거죠
- 근본적으로 실적에 대한 물음을 던져야
- 롯데시네마는 적자 전환, 메가박스도 적자전환입니다. CGV는 유일하게 흑자를 냈고요
- 이게 적자+적자가 만나서 개선은 되겠지만 한 번에 대단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어요
- 증권가에서도 합병법인이 131개관 운영하면서 효율화를 가져가야 할텐데 단기적 초기 비용 부담은 나올 것이며 시간이 지나봐야 효과는 알 수 있는거죠
무엇보다
- 영화산업이 살아나야 하는 것이고, 영화관이 너무 비싸진 이 상황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예전에 둘이 통신사 할인해서 팝콘까지 2만원 안쪽에 실컷 먹었는데
- 지금은 한 가족이 가면 돈 십만원 나오거든요
-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심리적 부담, 마지노선 등을 이미 넘어선 상황에서 그렇다면 심리적 마지노선을 높이거나, 가격을 낮추거나 특단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할겁니다
- 그래야 OTT도 이길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