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출범 한 달 전!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증 정리해 놨어요
주식투자 하시는분들도 잘 모르는 이것! 대체거래소 라는 것의 출범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체거래소라고 하는데
대체!!! 이 거래소는 왜 만드는 것일까부터 어떤 것들이 달라지게 되는지, 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들이 참 많아서
요로코롬 싹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체거래소네요?
당장 다음달 4일부터 대체거래소 출범
기존 증권거래소와 별개로 운영되는 민간 주식거래 플랫폼으로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한국거래소와 경쟁하는 시스템이라고 이야기
다양한 것들이 바뀌게 되며 기대되는 측면 /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하는데 짚어 보기로
무엇이 다를까요?
1) 운영시간
현재는 동시호가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거래 가능
대체거래소에서는 아침 8시부터 8시 50분, 3시 30분부터 8시까지도 거래가 가능
즉,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등이 추가되며 결론적으로 주식거래 가능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
2) 호가 방식
기존 시장가 지정가 이외에 중간가호가 스톱지정가호가 등이 추가
중간호가: 최우선 매수 매도 호가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
스톱지정가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주문이 자동 실행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선 지정가·최유리지정가·최우선지정가 호가만 가능
3) 수수료
기존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저렴한 수수료 책정
4) 투자자들의 선택은?
투자자들은 두 거래소 중 한 곳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어
그게 아니라면 투자자들은 지금처럼 증권사 거래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넣으면 되고, 증권사가 체결 가능성과 거래비용 등을 종합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거래소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
5) 전 종목 거래 가능한가
대체거래소에선 3월 첫 주에는 10개 우량주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한 달 뒤에는 800개 종목으로 확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증권사에도 미리 알릴 예정
대체거래소 이용이 가능한 증권사 수도 처음 15곳에서 9월 32곳으로 점차 늘어날 예정
구체적으로 보자면 다음달 4일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29곳
이 중에 전체시장으로 참여하려는 증권사는 15곳이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만 참여하겠다는 곳이 14개사
대체거래소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는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
기존 장 마감 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의 경우 해당 시간에 중요 정보 공개될 경우 해당 종목 매매 거래는 즉시 중단
이후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공시 등을 확인한 뒤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
향후 예상되는 문제점
정규시간 외에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을 수 있는데, 적은 거래량 속 시세 조작이 쉬워쥘 수 있으며 이를 악용한 거래 발생 가능성
두 거래소 간 순간적 가격 차이 발생 → 해당 가격 차이를 이용한 초단타 매매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가격 왜곡
최선집행의무에 대한 이의 제기
최선집행의무는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하는 제도로 증권사들은 투자자가 따로 지정하지 않은 경우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가운데 더 유리한 시장을 선택해 주문 배분
이에 대해 맞느냐 틀리느냐에 대한 의문 제기는 충분히 나올 수 있어
투자자가 주문 또는 청약이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처리됐음을 증명하는 서면을 요구할 경우 증권사는 관련 내용을 1개월 내에 제공해야 하는데, 이것이 원만히 처리되는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과제
7) 근본적인 의문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문 방식 다양화 / 수수료 경쟁에 따른 인하 / 더 많은 시간 투자 가능과 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부여
그런데...개인투자자들은 퇴근하고 주식매매를 하고 싶을까?
정해진 시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굳이 이걸 퇴근하고까지 할 필요성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 싶은 것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수수료를 20∼40% 인하할 예정, 주식거래의 경쟁체제 전환이 본격화된다고 하는데 원래 수수료는 거래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액수가 크지 않아 수수료 경쟁에 대한 의미는 사실 없다고 봐야
근본적으로 국내 증시 거래시간이 늘어난다고 하여 매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야
경쟁체제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국내 증시 활성화와 관련된 실효성 있는 접근은 거래소 수수료와 운영 시간, 효율성, 거래 자체의 시스템 등이 아닌 상황
특히 거래소와 대체거래소는 별개의 시장으로 볼 수 있는데, 별개의 시장을 두면서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근본적 해법에 대한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
지금 상황은 국내 증시에 유인책을 확실히 줘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왜 떠났는지, 돌아오기 싫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