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전이 달라졌어요, 분위기 반전됐나? 오늘 옵션만기일 방향은?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금쪽이 같은 주식을 꼽으라면 대표 금쪽이들이 딱 떠오르실겁니다.
2차전지 관련주, 그리고 삼성전자...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긴 하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 감지되며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잠시 잠깐 이러다가 다시 금쪽이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일련의 상황이 그래도 얼마 전 최악의 구간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도 지배적인데요 하나씩 살펴 보고
특히 오늘 옵션만기일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까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에 블록딜 이슈가 있었거든요
- 지난 12일은 삼성전자가 장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던 날인데요
- 이유는?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28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오는 12일 장 개시 전에 매각했기 때문입니다
- 삼성생명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0.071%)를 2364억2814만8000억원에 매각
-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8.44%로 줄어들었어요
- 삼성화재도 같은 방식으로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약 413억원에 처분
-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은 1.48%(8805만8948주)로 줄었고요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한 이유는 금산법 규제 요건 때문인데요
- 산법에선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넘기는 기업은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승인 전례는 안타깝지만 전무합니다
가만히 있는 지분이 왜 문제가 될까
-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고 삼성생명·화재 보유 지분은 올라가 규제를 위반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 이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
-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재원 확보를 통해 배당 확대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 주주들의 경우 이득이겠죠
삼성전자 주가는 어찌될까요
- 통상적으로 큰 규모의 블록딜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고, 개장 전 블록딜이 나온 삼전도 악재를 안고 시작한거죠
블록딜은 통상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현재 가격 아래에서 거래
최소 그만큼은 하락분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
- 중장기적으로 보면 어차피 나올 물량들을 미리 받아내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 하지만, 지금 상황 자체가 블록딜을 제외하더라도 그리 녹록한 것은 아닌데
부진한 실적과 HBM 이슈가 상존하는 가운데
- 현재 반도체 관세 부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강하게 존재
특히 반도체 관세 부과는 가장 큰 불확실성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 미국이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면 1997년 미국 주도로 발효된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반도체 등 IT 기기에 대한 관세를 매기지 않은 이후 28년 만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셈
- 여기에 블록딜 이슈는 최근 상승하던 삼전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던 상황
- 불과 1달 전 분위기만 해도 해당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낙폭이 깊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날은 블록딜 이슈에도 장 초반 하락분 딛고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
- 이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와 딥시크發 AI 후발 주자들의 강세 효과, 손정의 샘올트먼과의 3자 회동 등 대외적인 호재가 작용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옵션만기일을 앞둔 포지션 영향도 있어 보이는데요
- 2월 13일(목)은 옵션만기일
옵션만기일은 옵션 계약이 유효한 마지막 날을 의미, 특정 일자에 옵션의 권리가 행사되거나 소멸되기 마련
옵션만기일에는 통상 옵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시장 변동성이 강해지는 특징
- 옵션만기일 이전까지 시장 흐름을 보자면
- 삼성전자는 상방을 바라보며 포지션을 잡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
- 삼성전자가 블록딜 이슈와 반도체 관세 우려에도 상방을 바라보게 된다면 코스피 지수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될 수밖에 없어
- 현재 코스피200 기준 포지션은 현재 구간인 335포인트에서 크게 높지 않은 340 정도까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여
- 구체적으로는 코스피 200 335 포인트 전후로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주에 확인한 335선을 터치하며 돌파 시도 지속
- 이번주 335포인트 위에서 양봉 마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 옵션만기일인 오늘 코스피 200 340포인트 위로, 주가지수 기준 코스피 2580포인트 위로 열려있는 모습
- 상방으로 코스피200 340(2580부근)까지 열려 있는데 문제는 수급
현재 수급은 의미있게 움직이는 모습은 아닙니다
- 특히 트럼프 관세 부과 이슈로 하방도 함께 열어놓고 있는 상황
- 그러다보니 결국 박스권을 단숨에 뚫고 올라가기 보다는 일정 박스권 안에서 움직임이 이어질 확률이 높은데
- 코스피 지수 기준 만기일 당일 크게 2500부터 2580 수준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
- 특히 수급을 볼 때는 코스피200 기준 340, 지수 기준 2580을 강하게 뚫으며 시세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도
- 결론적으로 옵션만기일 당일인 오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면서도 미국 CPI 영향에 박스권 상단을 뚫고 시원하게 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렇다면 결국?
- 최근까지의 흐름대로 삼성전자가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하려 하거나 상방을 바라보고 움직이는데
- 종합지수는 큰 변동 없이 일정 수준의 박스권에 머무른다면?
- 결국 다른 대형주들을 눌러 지수 조절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에 투심이 좋지 않은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 일부를 누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정도는 체크해야 할 것 같아요.
금쪽이 삼전이 상방을 바라보며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고,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이 고생하고 있는 자동차, 그리고 2차전지 업종도 트럼프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날아 오르기를 응원하고 지속적으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금일 옵션만기일 장 초반 움직임은
예상한 것처럼 지수는 박스권 상단을 향해 올라가면서
대형주 조절을 하고 있는데요
예상시나리오 중 가능성이 높았던
삼전 상승, 나머지 종목으로 누르기 보다는
삼전 약한 상승 및 sk하이닉스 누르기
낙폭과대 관세 피해주(자동차 2차전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보면
지수는 제한적인 가운데 업종별 상승/하락 등은 엇갈릴 수 있거든요
옵션만기일이다보니 이 안에서 변동성은 얼마든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들 잘 체크하시면서
전반적인 지수 방향과 개별 종목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을 잘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방송 50분 20초 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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