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최근에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잘 가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까지 잘 나오면서 힘을 보탰는데요
여기서 봐야 하는 체크 포인트들이 나왔습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우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이 중요한 이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과점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단,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하며 반도체 업황 바로미터 격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상당히 중요
그리고 실적을 발표했는데 상당히 괜찮은 실적
어느정도의 실적이기에
1분기 매출 80억 5000만 달러, 순이익 17억 8000만 달러를 기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38%, 순이익은 274% 늘어난 수치
당초 월가에서는 1분기 매출 79억 달러 수준을 예상했는데 넘어선 수치
실적 성장 배경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실제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는데, 처음으로 분기 10억 달러도 돌파
이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용 D램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HBM 성장에 힘입어 마이크론 전체 D램 매출은 지난해 대비 47% 이상 증가
HBM3E 12단 공급 이야기도
이미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HBM3E 12단 양산을 시작했다며 제품이 엔비디아 GB300, 즉 블랙웰 울트라 GPU에 최적화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현재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공급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마이크론이 제2의 공급사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삼성전자는 양날의 검
고부가가치 HBM 공급을 늘려야 하는 삼전 입장에서 마이크론이 HBM3E 12단에 들어간다고 하면 좋을 것 없는 소식
주총장에서 기존과 같은 실기가 없을 것이며 공급을 빠르게 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켜봐야 할 부분이며
다만, 마이크론의 메모리 시장 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메모리로 HBM 뿐만 아니라 고용량 DDR5와 더불어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저전력 D램(LPDDR)도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의 성능이 기존 8GB램에서 12GB램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다음 분기 D램과 낸드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범용 메모리 가격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
그래서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아 삼전 입장에서는 HBM 납품이 빠르면 빠를수록 주가도 탄력적 움직임을 더 찾을 것이라는 계산
1분기 실적까지는 별로
파운드리 적자 확대로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실적은 적자를 볼 가능성까지 나오며 흑자도 수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
그럼에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들
마이크론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로 86억~9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역시 월가 예상치 보다 높은 수준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메모리 업황 개선을 기대하며 추정해 본다면 삼성전자 역시 2분기에는 메모리에서만 4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들
여기에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천문학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 개선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도 기대
모건스탠리가 어쩐일로
지난해 겨울이 온다던 모건스탠리가 긍정적인 반도체 리포트 내놓은 상황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도 좋고 삼전도 좋은데 삼전을 더 선호한다고 하기도
내년까지 실적 개선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것
단, 여기에는 당연히 AI 메모리 기술력 복원이라는 전제
정기주주총회에서 밝힌 것처럼 하반기 HBM4 양산 목표가 이뤄져야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
마이크론 수익성 문제는 악재
역시나 호재가 있는 것만도 아니고, 시장의 분석도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
위에서 좋다고 이야기 하던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
최근 월가는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2분기 37.9%에서 36.5%로 떨어지고, 4분기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점을 지적
이에 마이크론이 8% 급락하기도 했는데, 이는 HBM 칩의 성장이 PC, 휴대폰, 데이터 센터라는 핵심 최종 시장에서 DRAM 및 NAND 칩의 주기적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문을 품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와 같은 마이크론의 이익률 하향 전망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차익실현 빌미를 만들어 줄 수 있어
마이크론이 NAND 업황 개선 시 이익률 개선을 언급한 만큼 NAND 등의 가격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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