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LG엔솔 이번엔 폴란드서 ESS 턴키 수주, 주가는 왜 요지부동?

seojdmorgan 2025. 3.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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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최근 완성차 관련주는 관세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평가에 저점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가 18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를 22만원, 23만원대까지 끌어 올렸는데요 이는 대미 투자에 31조원을 쏟아 붓겠다는 그룹사의 의지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세와 윙크 3번 등 화답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다만, 이것도 윗꼬리 달고 차익실현이 나오는 등 여윽시 국장 클라스... 라는 자조섞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일 전해진 소식 가운데 하나는 LG엔솔의 폴란드 ESS 턴키 수주였는데요, 큰 반응은 없었던 것 같아요. 왜 그런걸까요 소식부터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연초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LFP 배터리를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

 

구체적으로

-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

- 이들의 목표는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

-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금액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수천억원대로 추정

 

역시나 의미가 있는데

1)PGEESS프로젝트 진행중

- PGE600만 가구 및 기업, 공공기관에 발전·송배전·전력 판매 등 전력 부문의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 최대 국영전력공사

-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ESS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2)이들에 대한 납품 형식 자체가 턴키

-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폴란드 공장 효율화

- 해당 공장은 최근 수요가 둔화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 중인데, 이에 대한 공급처를 확보한 것

4)자국 우선주의 강화 기조

- 유럽, 북미 지역에서 자국 또는 역내 생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ESS 시장은 에너지 안보를 목적으로 이같은 추세가 더욱 뚜렷

- 이와 같은 상황 속 다년간 배터리 생산 운영을 통한 노하우로 유럽 내 파트너사들의 신뢰도를 구축 턴키 수주를 따낸 것

5) ESS 수주 지속

지난해 말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에는 폴란드 턴키 수주

 

이번 수주 모델은?

- 인터배터리에 전시되어 있던 모델일 수 있어

- 지난번 인터배터리 2025 이후 해당 전시 품목들은 막연히 미래에 할 것이 아니라 이미 하고있는 것혹은 이미 진행중인 것을 전시한 제품들도 많이 있다고

- 배터리 3사는 ESS를 모두 전시했고, LG엔솔은 고용량 LFP(리튬·인산·) 롱셀 'JF2 '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가 전시하며 JF1 대비 나아진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해당 모델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어

 

나아가

- 최근 배터리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및 저조한 회사채 발행, 공장 가동률 하락 속 전해지는 수주 소식들은 그나마 단비와 같은 것

- 얼마 전 SK온의 15조 대형 수주, 연초 엘앤에프 대형 수주, 삼성SDI ESS(NCA) 수주 등이 이어지고 있어

- ESS라는 새로운 캐즘 돌파구가 제시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수주 소식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이 업계에서는 나와

 

반사이익은 아직 반영 안된 상황

미국 ESS 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은 2026

이유는 당장 ESS에서 중국 진입을 막게 되면 ESS 산업 자체가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 한 것

시간은 충분히 벌었고 그 자리를 이제 국내 기업들이 차츰 채워 나갈 수 있다는 것

리튬이온 비전기차 배터리 25%+3.4%+10%+10% 48.4%까지 높아져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되는 구조

- 중국 LFP 배터리 셀 가격은 기존 킬로와트시(h)47.95달러에서 71.15달러까지 오르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승하게 되는 것

- ESS에는 주로 LFP가 사용되며 현재 중국이 미국의 ESS 시장 8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해당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뺏어올 수 있다는 계산

- 품질 뿐만 아니라 관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되는 구조

 

여기에 건식공정 28년 양산 소식도?

- LG엔솔은 건식 전극 공정의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2028년부터 양산된다고 전해

-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공정에 비해 생산 전반에 걸쳐 비용 혁신이 가능해 배터리업계 게임체인저로 불려

- 현재 대부분 습식 공정으로 배터리가 제조되고 있어

- 습식은 화학물질을 녹인 유기용매를 200도 이상에서 건조해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데, 건식 공정은 유기용매 대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해 이 같은 과정을 생략 가능

- 사측은 개발 중인 건식 전극 공정은 입자 크기에 상관없이 음극과 양극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밝히기도

 

이 외에

-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력 향상

-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 개발도 가속화

- 올해 하반기 46-시리즈(Series), ESS 사업에서는 LFP 제품의 시장 공급을 본격화 등

그럼에도 주가는 왜...?

- 연초 상승 이후 숨고르기 보이고 있으며, 호재로 인한 기대감은 일부 반영하면서도 적극적 반영은 아직 안되고 있어

- 4월 지나며 해당 섹터의 1분기 실적이 정말 바닥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대전제

- 실적이 우선 저점을 형성한 것이 확인될 경우, 다음 기대감들에 대한 확인 및 반영 작업이 들어갈 수 있어

- 결국 주도 섹터가 아니기 때문에 수급이 약한 상황이며, 쉽게 수급의 진입/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보니 주가도 변동성을 가져갈 수밖에

- 여기에 물린 주주들이 많아 조금 오르면 윗꼬리 달고 불안한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황 연출

- 6가지+@ 체크 포인트 가운데 1분기 실적 확인 시점이 다가오며 42일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이후 변동성 국면까지 고려되는 다소 어려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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