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LG엔솔, 12조 규모 인니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공식화

seojdmorgan 2025.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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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 되면서 대한민국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저마다의 전략들이 있고, 전략들을 수정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배터리 기업 맏형 LG에너지솔루션이 인니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철회했다는 소식입니다. 

LG엔솔 12조 인니 프로젝트 철회 

 

LG에너지솔루션이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추진해 온 142조루피아(12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 말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를 포함한 이른바 인도네시아 그랜드 패키지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는건데요

다만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사 HLI 그린파워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LI 그린파워는?

 

HLI 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합작회사인데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첫 번째로 준공했으며, 2단계 투자 단계에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집니다

LG엔솔은 2022LG화학과 LX인터내셔널, 포스코, 중국업체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니켈 광산 채굴-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었어요

당시에 메탈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기업들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급등한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한거였는데요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변했어요

 

일단 전기차 캐즘 장기화, 메탈가격은 역래깅을 걱정하지 않고 래깅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그냥 안정화에 1년간 접어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최종 철회했다고 하는데, 철회 명분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아마도 중국 화유코발트가 함께 하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중국 기업과 JV를 함께 꾸리는 것 자체를 기업들이 다시 생각하고 있는 상황 속에 굳이 지금 이 상황에서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급할 것이 없는데 리스크를 안고 갈 필요가 없다는거겠죠

현대차와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보면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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