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지 이제 약 한 달 정도가 되어 갑니다.
아주 큰 사고는 아직까지 다행스레 없었지만 자잘한 사고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체거래소는 지금 큰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문제일까요.
대체거래소 도입 이제 한 달 정도
- 대체거래소 등장도 한 달여 지난 상황
- 거래 가능 종목도 최초 20종목에서 796종목까지 늘어나
- 거래 초기 여러 오류들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그러한 걱정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은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수수료 감소 및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유동성 강화 등 개인 투자자들의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논리였던 것
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고보니
- 거래대금 자체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
-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거래소(KRX)와 NXT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시장 합산 거래대금은 357조304억원으로 집계
- 이는 지난 2월 423조5642억원 대비 15.71% 감소한 수준
- 거래소별로 보더라도 3월 KRX에서의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전월(244조3881억원·179조1760억원)보다 각각 12.54%, 27.60% 감소한 213조7462억원, 129조7210억원으로 집계
- 한 마디로 기존 한국거래소 하나가 운영되는 거래량에 추가로 거래량이 붙어 유동성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지만
- 오히려 두 거래소를 합친 것이 하나만도 못한 상황
증권가도 거래대금 증가를 예상
- KB증권은 거래 시간이 확대되고 프리·애프터마켓에서 정규 거래가 가능하며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 시장의 지수 선물 변동이나 주요 이벤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거래 증가 예상을 전망한 바 있어
-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동성 추가보다는 분산 효과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
- 물론 3월 증시 자체가 대외 불안 요소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추세로 전환하며 하락장에 유동성이 빠져 나간 것이라 볼 수도 있어
- 하지만 하필 3월에 대체거래소가 들어오면서 유동성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은 마냥 증시 불안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올 수밖에
- 일각에서는 대체거래소를 통한 거래 시간이 늘어나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1차원적인 논리라고 꼬집기도
결국 한 달 이 지났지만
- 국내 증시 총 거래대금은 대체거래소 등장에도 줄어든 상황
- 추가 유입 없는 기존 유동성을 나눠먹기 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 것
- 실제 증권가에서도 지난주 대체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대로 늘어난 것을 보면 일부 자금이 KRX에서 NXT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
문제는
- 이렇게 추가 유동성 공급이 없는 상황 지속 → KRX의 거래대금이 NXT로 옮겨가며 양대 거래소의 유동성이 모두 감소 → 낮아진 유동성 안에서 적은 거래량과 자본으로 특정 종목의 변동성을 만들이 쉬워지는 상황 발생할 수 있어
- 이미 NXT 프리마켓에서는 주가 급등락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 프리마켓은 거래량이 적은 데다 ‘단일가 매매’ 대신 ‘접속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발생하는데, 단 1주 주문만으로도 최초가격이 상·하한가로 형성되는데, 이후 일정 시간 시세 변동이 없다가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잦게 발생하고 있어
- 여기서 접속매매는 투자자가 낸 호가와 매치하는 호가에 곧바로 거래가 체결되는 방식
- 실제 지난달 5일부터 20일까지 1주로 상한가나 하한가로 체결된 종목은 14개, 체결 건수는 18건
- 이 경우 투자자들이 당황할 수 있고, 차트 자체가 망가지기 때문에 차트를 보조지표로 활용하기 어려워지는 상황
대책은 무엇일까
- 금융감독원은 최근 프리마켓의 시초가 결정 방식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일회성 주문으로 주가 급등락 현상이 발생을 언급하며 ‘특정 계좌’에서 여러 종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 호가를 제출하고 체결시킨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혀
- 이와 같은 매매가 이어질 경우 시장 가격 왜곡 오해 유발여지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
- 이러한 투자자들 스스로 유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대체거래소를 통한 증시 활성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 예컨대 한국거래소(100) + 대체거래소(30) → 130 이 나와야 하는데
- 한국거래소(100) + 대체거래소(30) → 80~90이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
- 투자자들이 장중 거래를 줄이고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거래로 가는 경우, 두 시간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거래만 딱 하거나 거래를 줄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 그러다보니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국내 증시에서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유동성 공급은
- 국내 증시 활성화를 하기 위해 기관 외국인 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뻔한 소리가 나올 수밖에
- 유동성 공급은 투자할만한 시장, 매력적인 시장이 되면 자연스럽게 되기 마련
- 이는 과거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어
- 2021년 엄청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이 나온 시기와 지난해 미장 등을 보면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었다는 것
- 배당소득세를 비과세로 만들어 대주주들이 셀프 배당을 할 필요성을 늘리는 등의 구체적인 자본시장을 선진화 하고 개선하기 위한 개편작업이 시급한 상황
- ‘투자할만한 시장’을 만들어 투자자들이 자연스레 들어와 유동성이 확보되도록 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방안이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는 것
- 초기 단계여서 어수선 한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라는 상황으로 치부하기에는 기존 거래소의 유동성까지 갉아먹으며 전반적인 증시 침체를 만들고 있는 상황
-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유동성은 기존 1개 거래소일 때만도 못한 상황 속 시세 왜곡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의 지적이 되는 상황,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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