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어제 오르긴 했지만, 빠때리 업종의 주가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내리기만 하고 오를 때는 찔끔이고 좀 오르나 싶으면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업황 회복이 되면서 수급이 들어와야 할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최근 흐름을 보면
- 전일은 관세 유예 영향에 다 같이 상승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 그간 내린 것에 비하면 폭발적 상승은 아닌 모습
- 그리고 2차전지는 최근 말 그대로 신저가가 이어지며 방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 다만, 지난주에는 하락장에서도 타 업종 대비 잠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주가를 보면 버텨도 신저가 부근인 종목이 대다수
그러다보니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황
- 여기서 멈추거나 반등하는 모습보다는 내리기만 하는 종목이 대다수
- 더 내릴 곳이 있냐 하는데 그래도 내리고 있다보니 쉽지 않아
그런데 누군가가 여기서 주가를 더 내리기 위해서는?
- 인위적 매도 물량을 쏟아내 하락을 만들어야 하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공매도
- 그래서 2차전지가 전반적으로 공매도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 그리고 한 가지 더 짚자면
- 이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오기는 쉽지 않고 유통물량이 오히려 잠겨 있는 상황인데
- 누군가가 물량을 굳이 던지게 하려면 신용 반대매매를 일으켜야 하는 것
그래서 공매도로 눌리고, 의지와는 관계 없이 반대매매 맞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으며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대감은 없을까
- 일단 정치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향후 정책 기대감 등이 증권가에서도 거론
- 현재는 AI 저출산 고령화 등이 테마로 움직이지만 국회 표류되어 있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법안 등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저에 깔려 있을 수 있어
- 여기에 전일(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90일 유예 조치가 발표되며 관세로 인한 불안감이 다소간에 가라앉은 모습
- 물론 25% 품목별 관세가 남아있고, 10%의 관세가 남아있는데다가 개별 협상도 거쳐야 하지만 없던 것이 새로 생기며 큰 충격을 줬던 얼마 전 불확실성보다는 나아질 수 있고
-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이슈에 시간이 지나며 면역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1분기 실적 시즌 도래
첫 타자인 LG엔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
LG엔솔은 실적 부진 우려 속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
특히 1분기보다 2분기가 되어야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증권가 예상을 깨고 1분기에 이미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확인
- 전 분기 대비 매출액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오르며 흑자 전환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2% 각각 증가
2차전지 이번 1분기 실적은 상당히 중요한 자리
- LG엔솔이 포문은 시원하게 열어준 상황
- 30일 컨콜을 가봐야 자세한 올해 상반기 및 하반기 업황 개선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며 삼성SDI SK이노, 에코프로 29일 및 포스코그룹 엘앤에프 등의 실적 모두 중요하게 봐야
- 업황이 상반기에 턴을 할 수 있느냐 문제는 수급 개선의 핵심 KEY
업계 및 증권가에서 올 1분기 바닥 및 2분기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점진적 개선을 이야기 했는데 그에 대한 기대감은 생각보다 반영이 안되고 있어
실제 업황 턴어라운드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듯 보이며 그러다보니 통상 6~9개월 실적보다 주가가 선행하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그렇기에 실적이 확실히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는 것의 확인이 필요한 것
그리고 실적의 추정치 상향이 이뤄져야 수급 개선을 통한 주가 반등이 지속될 수 있는 것(필수 조건)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1) 메탈 가격 안정화 등이 필요 2) 주요국 자동차 판매량 개선 등이 필요
1) 메탈 가격 및 양극재 가격
- 최근 3개월 기준 리튬가격은 큰 변동 없지만 코발트와 니켈 가격이 각각 +28%, +4% 상승
- 특히 코발트 가격이 많이 상승했는데, 하반기 양극재 판가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져
- 업계에서는 지난 1년반 동안 지속된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품평가손실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어
- 지난달(3월) 대한민국 NCM+NCA 양극재
- 수출액은 4.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전달 대비 9.6% 증가
- 수출 중량은 1.9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전달 대비 9.3% 증가
- 수출 단가 24.3달러/kg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전달 대비 0.2% 증가
2) 주요국 판매량
미국: 115,3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 PHEV도 37,823대도 같은 기간 15.6%
-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와 +85% 씩 증가
프랑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8% 기록(다만, 지난해 보조금 축소가 되는 3월 지나며 기저효과에 따라 4월부터 플러스 성장 예상)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BEV 판매 성장률이 독일 39% 프랑스 -7% 영국 43%로 예상
국내도 1분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
꼭 봐야 하는 것이 있는데
전방 수요 회복과 함께 국내 배터리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지 여부
유럽에서 수요 회복이 되고 있는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 부분은 투자자들이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 있는 부분
그리고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관세 광풍 속 미국 본토 투자를 2020년부터 진행해온 한국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꼽고 있다고
전체 CAPA 대비 미국 비중이 높은 LG엔솔(약 50%), 미국 셀 CAPA가 신규로 가동되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삼성SDI 등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이 밖에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긍정/부정 모두
부정적인 이슈는 관세 이슈 + IRA 후퇴 이슈
IRA는 AMPC의 폐지만 아니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게 중론인데 AMPC 폐지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는 것도 현재 지배적 의견들
IRA는 아마도 관세 이슈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나면 이슈가 되기 시작할 듯
이번 관세 유예 이슈 역시 대외적으로는 상대국들이 겁먹고 불안해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측근들의 만류+주식시장 불안+경기불안+공화당 의원들 반발+국민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발 물러선 것
IRA도 모든 것을 폐지하고 백지화 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올텐데, 백지화 자체를 강행할 수 있겠지만 이번 관세를 보더라도 무작정 밀어 붙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어느정도 지점에서 협의를 할 것이라는 예측들을 할 수 있는 것
EU와 중국이 7월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때까지 트럼프發 관세 충격이 커질 경우 혹여 공조를 하게 될 확률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분석들이 있었는데
EU도 상호관세 유예를 받고 협상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위협은 상당히 사라져
긍정적 이슈는 우선적으로 관세 유예가 발표되며 투심 개선과 함께 관세로 인한 최고 수위의 위협 구간이 지나갔다는 안도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개화가 빨라지거나 배터리 사용처 다변화의 가시성이 확인되며 ‘기대감’이 먼저 묻어나게 될 경우 의외의 모멘텀이 될 수 있어
46파이 본격 개화 및 시기는 조금 남았지만 전고체 이슈가 시장이 좋아지면 발생할 수 있어
다만 이러한 것들은 지금 상황에서 크게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보여
반사이익은?
당초 미국 ESS 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은 2026년
이유는 당장 ESS에서 중국 진입을 막게 되면 ESS 산업 자체가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벌려 한 것
시간은 충분히 벌었고 그 자리를 이제 국내 기업들이 차츰 채워 나갈 수 있다는 것
리튬이온 비전기차 배터리 25%+3.4%+10%+10% → 48.4%까지 높아져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되는 구조였으며, 이 경우 중국 LFP 배터리 셀 가격은 기존 킬로와트시(㎾h)당 47.95달러에서 71.15달러까지 오르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승하게 되는 것
최근 관세율의 복잡한 변화(어제까지 계산해 둔 것)
-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25% + 20% → 145%(현재, 백악관 발표 수치)
- 2025년 기준 기본 관세율 3.4%+7.5% 추가되면 → 155.9%
- 26년 LFP 관세 7.5% → 25%로 늘어나면 173.4%
최근 관세율의 복잡한 변화(백악관 최신 발표 기준)
-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25% + 20% → 145%(현재, 백악관 발표 수치)
- 2025년 기준 기본 관세율 3.4%+7.5% 추가되면 → 155.9%
- 26년 LFP 관세 7.5% → 25%로 늘어나면 173.4%
- 현재 시점 기준 올해 기준 155,9%
- 내년 기준 173.4%
- 이건 계산 굳이 해보지 않아도 관세로 인한 최소 가격 인상분부터 우리나라 ESS는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어
- ESS에는 주로 LFP가 사용되며 현재 중국이 미국의 ESS 시장 8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해당 시장을 국내 기업들이 뺏어올 수 있다는 계산
- 품질 뿐만 아니라 관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되는 구조
- 그래서 최근 배터리 중국 반사이익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도(주가 반영은 아직)
결론적으로
해당 섹터는 4월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혹은 7월로 밀릴지에 대해서는 실적이 가장 중요한 상황
LG엔솔 호실적에 이어 기세를 몰아가야 하는 상황
여기에 기승전 관세로 이어지는 현 시장 상황도 받쳐줘야 하는 것
실제 LG엔솔 어닝서프라이즈도 관세 이슈에 묻혀버린 상황
즉 실적과 관세를 일단 가장 크게 보면서 대응이 필요
이 외에 국내 정책 기대감, 금리, 경기, 미국 정책 변화 및 유럽 판매량 등을 보면서 투자 조절
그리고 수급 꼭 보세요. 지금 이 상황에 외국인까지 사고 연기금이 최소한 사주는 종목들 꾸준히 비중 늘리거나 숏커버라도 조금씩 들어오는 애들 위주로 해야
또 다시 생각보다 빠르게 트럼프 관세 이슈가 잦아들 때 반등나올테고 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잠재적 투자자라면 실적 발표 전에 급하게 들어가기 보다는 실적 보시고 상황 보면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급할 이유는 여전히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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