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4월 24일(목) 포스코그룹의 실적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실적과 함께 콘퍼런스콜도 진행되며 기업 설명도 함께 했는데요
실적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아쉬움도 함께 나왔는데요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포스코그룹 1분기 실적발표
- 지난해 4분기 및 지난해 포스코그룹 실적은 엉망이었던 상황
- 양 날개인 철강의 부진(중국 영향), 2차전지 사업의 부진(캐즘) 영향에 따른 것
- 하지만, 이번 1분기에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
- 실적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어
POSCO홀딩스
-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예상 밖 실적을 기록
- 얼마 전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컨센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 나온 것
-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 순이익 3440억원을 기록
- 전분기 대비 매출 약 2.1% 감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30억(470%) 증가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
- 포홀은 세부내역을 봐야 하는데
철강
- 주요 공장 수리 증가로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
-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하며 4500억원 기록
- 지난해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파에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바 있는데
- 실적 발목을 잡던 철강 개선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어
- 중국 저가 철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와 중국 내부 수요 조절 등은 긍정적 요인
철강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 철강 전방산업 관련, 국내 자동차 산업은 관세 전쟁 속에서도 선방, 조선은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 건설경기는 지난해부터 좋지 않고 가전은 건설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여 올 하반기에도 좋지 않을 전망
- 다만 가격 측면에서보면 지난해 후판 반덤핑 관세 제소되고 잠정관세가 확정되면서 지나치게 저가로 들어오던 (수입) 제품들이 차단돼 가격이 정상화하는 과정
- 유통 가격이 상당히 올랐고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 스테인리스도 베트남산에 대해 예비판정보다 높은 18% 관세 부과되면서 불공정 제품 유입 차단하는 데 큰 효과 나타날 것으로 기대
- 미국은 철강 수출 쿼터제가 사라졌지만 수출량을 급격히 늘리면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가 우려되는 만큼 쿼터제 유지 수준으로 조절 계획
- 걱정했던 멕시코 지역은 오히려 관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중국의 5000톤 감산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수익개선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
- 즉, 지난 4분기 실적발표 당시 불확실성에 우려가 컸던 상황보다 상당히 나아진 모습도 확인되는 것
2차전지 소재부문은?
-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
-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
- 가동 초기 에너지소재 법인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
- 포퓨는 잠시 뒤 밑에서 다시 정리
- 이 외에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30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1.7% 증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리튬과 니켈 사업 모두 공장을 건설하거나 초기 램프업(대량 생산 전 최적화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이 외에
-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 지속
-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철강·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그룹사 간 상호 협력을 강화발표하며 철강 및 2차전지 소재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침
- 특히 현대차그룹과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철강 및 2차전지 소재 협력도 가능하다는 입장 밝혀
- 지난해부터 시작된 구조개편으로 현재까지 약 9500억원 수준의 현금을 창출했고 올해 말까지 총 2조1000억원의 누적 현금창출을 계획
-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장강 법인에 대해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 대상으로 검토하며 연내 방향성 결정될 것이라 밝혀
포스코퓨처엠
- 예상치 대비 선방한 실적 발표
- 올해 1분기 매출 8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기록하며 예상치 59억 대비 192% 증가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4.7% 줄어든 금액이라고
- 하지만 전 분기 매출 7332억, 영업이익 -2759억 대비 매출 증가 흑자전환 뚜렷
- 한 마디로 예상치 크게 상회했고,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구체적으로
- 배터리 소재 사업은 전분기 대비 양·음극재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은 32.4% 상승한 5056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
- 양극재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
-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증가로 판매량 확대
- 중국의 FEOC 지정 유예에 따라 음극재 수요가 부진해지며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여
- 고전압 미드니켈, 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 등 신규 제품 및 LFP 양극재 다수 요청에 의해 사업화 검토중
- 음극재에서도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인데 이미 전해졌던 내용
탈중국 강화
- 중국 장강 법인 연내 매각 방향성 결정
- 경영 실적 개선 위해 장강도 비핵심자산(매각) 대상에 포함해 검토 중이라는 것
-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구형 흑연을 국내에서 생산 결정
- 구형 흑연 국내 생산을 위한 카본신소재주식회사(가칭) 신설법인 설립을 위해 3961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
- 국내 유일의 음극재 양산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중국산 천연흑연 원료인 구형 흑연을 들여와 국내에서 열처리 및 소성공정을 거쳐 완제품인 음극재를 만들었지만 이를 벗어나기로 한 것
- 국내 구형 흑연 공장이 착공되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해외우려기관(FEOC)이 발효되는 오는 2027년에 양산될 전망
- 탈중국을 통해 공급망 내재화, 향후 원재료 원산지 등이 문제가 발생해 관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 등에 있어 확실히 하려는 모습으로 풀이 될 수 있어
시장에서 나오던 차입설에 대해서는
- 포스코퓨처엠은 당초 예상보다 투자비 많이 들어간 게 사실이라 밝히며 시황이 예상보다 악화해 단기적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가 차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
- 최근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유지 판정을 받았는데, 추가 차입 결정시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줄 지 확인 중
- 자금상황 등 폭넓게 본 뒤 적정한 증자, 차입 등을 조만간 결정할 계획
- 회사채 발행인지, 증자인지 증자라면 3자 배정인지 주주 배정인지 등 정해진 바 없는 가운데 향후 투자 등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 확보는 발생할 것을 밝힌 셈
참고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유상증자 대신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재무건전성을 관리한 바 있어
포스코퓨처엠이 향후 기대할 수 있는 것
-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산 흑연 음극재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 이번 조사는 미국 활성음극재생산자협회(AAAMP)가 지난해 12월 제기한 청원에 따른 조치
- 당시 협회는 중국 흑연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춰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공식 조사를 요청
- 중국산 흑연에 대해 최대 92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참고로 현재 미국의 흑연 수입 관세율은 25% 수준
- 최근 태양광에 대해 태양광 업체들의 요청으로 동남아 4개국에서 만든 태양광 셀 패널 등에 대한 최대 3000%가 넘는 관세 폭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 해당 920%의 관세가 꼭 아닐지라도 중국산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 포퓨의 음극재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며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
결론적으로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
- 걱정했던 2025년 1분기 POSCO홀딩스 및 포스코퓨처엠 등 선방하며 마감
- 중요한 것은 향후 가이던스
- 지난분기 대비 개선 및 2분기, 향후 실적 개선의 점진적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실적들이 발표되고 있어
- 첫 실적 발표 LG엔솔부터 포스코그룹까지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하는 수준
- 삼성SDI SK온 적자 예상되지만 적자폭 확인 및 향후 가이던스 역시나 중요
- 에코프로그룹 다음주 발표될텐데 흑자전환 예상 / 역시나 향후 가이던스 및 향후 업황 진단 등이 중요
최근 2차전지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는 것은
- 양극재 수출 증가세 뚜렷
-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원계 양극재 수출액은 12억5363만달러
- 이는 지난해 4분기(11억9509만달러)와 비교해 4.9% 증가한 수치
- 월별로는 1월 3억6654만달러, 2월 4억2602만달러, 3월 4억6107만달러로 증가세
- 수출 중량 기준으로 보더라도 1월 1만5407톤, 2월 1만7630톤, 3월 1만9014톤으로 연속 상승세
- 1분기 수출 중량은 5만2051톤으로 지난해 4분기(4만7408톤) 대비 9.8% 늘어
- 보통 양극재 수출이 늘어난 뒤 배터리 수출도 늘어나게 되는 구조
- 해당 수출 증가가 관세 부과 전 일시적 선구매 효과인지, 중국 관세로 인한 반사이익인지 확인이 아직은 필요하지만 후자일 확률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 외에 주목할 것
- 인도 JSW와의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 협력 MOU체결을 통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 속
- 인도 제철소 건설 기간은 후보 지역검토를 진행 중이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
-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 2단계 상공정 준공 시점은 올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순연
- 포스코리튬솔루션 염수2단계 하공정 준공 역시 올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미뤄지며 속도조절
가장 중요한 업황 개선 시점?
- 철강 원료탄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사업도 견조해 예단하긴 어려우나 (실적이) 최소한 여기서 크게 나빠질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 2차전지도 양 음극재 실적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실적 개선세도 확실히 보여
연간 가이던스 30% 증가 유지는 했지만, 실적 개선의 구체적 시기 등의 언급은 따로 떼어내 이야기 하지는 않아
리튬과 니켈 사업 모두 공장을 건설하거나 초기 램프업(대량 생산 전 최적화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흑자 전환 어려울 것이라 밝혀
- 여기에 증자 필요성 언급 등이 투심을 눌러 버린 것
- 실적은 좋았지만, 컨콜이 정말 아쉬웠던 상황으로 증자가 조금 더 확실히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나온 뒤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지 않겠나 싶은 것
- 다음주 에코프로그룹(29, 30일) 업황 진단 등에 대해 더욱 주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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