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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문제는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큰 사고이고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었던 것이 사태를 키운 것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손실은 어느정도일까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고객 이탈 심화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확인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긴 사용자는 모두 26만2890명으로 집계되고 있어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에서 KT로 넘어간 사용자가 14만8010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사용자가 11만4880명

 

현재까지 피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영증권은 다음달까지 신규 가입자 유치 제한된다고 가정할 때

이달에는 일평균 1만5000명, 6월에는 5000명이 이탈해 연간 실적 감소분은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이어 일회성 유심 교체 비용은 1000만명이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

여기서 변수는 (1)가입자 이탈 규모의 확대 (2)신규 가입자 유치 제한 조치 지속 등

즉, 해당 금액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아둔 손실금액이며 얼마든 커질 수 있다는 것

 

1분기 실적은 어떨까

 

재무적 부담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견고한 현금 흐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인데

증권사가 추정한 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53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올해 별도 기준 4조5000억~4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

 

당장 문제 발생은

 

당장 문제가 발생할 수준의 실적 문제나 현금 흐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

그러다보니 지금 이 정도 상황에서 마무리가 된다면 추가 주가 하락 정도는 발생할 수 있지만 예상 배당금(3540원) 기준 배당 성향도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단,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수급 이탈에 의한 추가 하락의 경우에 이것들이 성립할 수 있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이익 감소에 따른 주가 하락 불가피

현금 창출 막히면 이익 배당금액도 줄어들 수 있어(배당은 의무가 아닌 것)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은 위약금

 

업계에서 SK텔레콤 실적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건 위약금 면제에 따른 가입자 이탈

SK텔레콤 역시 기한 없는 신규 모집중단 속 위약금 면제까지 실행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언급,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추정하기도

 

그리고, 유영상 대표는 이에 대해 언급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하면 최대 500만명 고객이 이탈해 7조원가량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봐

구체적으로 1인당 발생하는 위약금을 평균 1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고, 한 달 기준으로 최대 50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는 상황을 가정한 뒤 3년간 가입자 1인당 발생하는 매출과 위약금 등을 종합해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계산

 

현재 상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가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과기정통부는 7일 오전 법무법인 3곳에서 위약금 면제에 대한 법적 검토 보고서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달간 종합 검토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에 대해 초기 대응 실패로 일을 키웠다는 지적은 당연히 나오고 있어

그리고 단순 금액으로 산정할 문제가 아닌 신뢰 훼손의 문제로 심각성을 회사도 느껴야

보상이 지금 수준에서 어물쩡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약금 면제 혹은 위약금에 준하는 보상, 일부 보상 등의 조치가 나올 경우 추가 밸류 훼손도 불가피

사측 역시 일단 고객 보호와 신뢰회복 후 보상과 배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낙관적 시각은 굳이 가질 필요가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