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LS전선 효성중공업 잇따른 계약해지, 이게 무슨 일?

seojdmorgan 2025. 5. 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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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잘나가던 전력 기업들의 계약이 해지된다는 소식이 전해디고 있어요.
물론 이 정도로 업종이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한 번 짚어볼만한 부분은 있어 보입니다.
 

잘나가던 전선 계약이 왜 해지?
 
- 효성중공업과 LS전선이 유럽과 미국에서 체결한 초고압 전력기기 및 케이블 계약이 잇따라 해지소식이 들려온 것
- 액수도 각각 2900억원과 2500억원으로 총 5400억원으로 적지 않다보니 주가에도 악영향을준 상황
-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영문인지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
효성중공업
 
- 우선 효성중공업부터 보자면
- 지난해 11월 글로벌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체결한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이 최종 무산된 것
- 발주처인 덴마크 오스테드사는 영국 요크셔 해안 지방에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경제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취소
- 이유를 들어보니 라스무스 에르보에 오스테드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시장 운영의 리스크 증가로 사업성이 약화되어 사업 중단 공식화 한다는 것
 
이에 효성 중공업은?
 
- 계약상대방의 공급망 비용 증가, 높은 금리에 따른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로 역무상의 하자로 인한 해지가 아니라고 밝힌 것
- 이어 해당 계약으로 공급이 이행된 내역은 없고 계약 해지 후속절차에 대한 협의를 할 것이라 전하기도
- 해당 계약 규모는 지난해 당시 환율 기준 2912억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LS전선은?
 
- 미국 법인이 애틀랜틱 쇼어스 오프쇼어 윈드1(Atlantic Shores Offshore Wind 1)와 맺었던 해저 초고압 케이블 자재 및 용역 예약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 LS전선은 지난해 12월 북미 동부 해상풍력단지 구축을 위한 275㎸ 해저 초고압 케이블 납품, 전기공사 및 준공시험 등을 포함하는 예약계약을 맺었으나 원계약자의 계약 취소 통지로 사업이 무산된 것
- 해당 계약은 초고압 케이블 공급 물량을 미리 선점하려는 '예약' 개념의 계약으로 계약 조건 및 이행사항이 포함된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2500억원 수준의 규모
- 절차상 조항에 따라 프로젝트 보류 예상에 따라 발주처와 협의 하에 취소를 결정한 것이며 취소 수수료를 수령했다는 입장
- 해당 건은 동해 공장에서 공급하기로 한 계약으로 이미 확보된 수주잔고 물량으로 인해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 더하기도
 
갑자기 연이은 수주 취소?
 
- 모든 산업은 세월이 좋을 때는 수주가 이어지고 설비 투자도 이어지지만 환경이 악화되면 직격탄을 맞는 구조는 비슷
-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장기적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 산업으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불안과 금융비용 상승, 보조금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고비용·저수익'의 구조적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분석들
- 그리고 현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으로 보기도
- 자재비와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정부 지원 지연까지 겹치면서 투자자와 시공사 간 계약 재협상이 빈번해지고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유럽도 비슷한 상황
 
- 덴마크 오스테드사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주에서 추진하던 Ocean Wind 1·2 프로젝트(2.2GW 규모)를 전격 철회
- 스웨덴의 바텐폴(Vattenfall)도 영국 노퍽 지역에서 진행 중이던 1.4GW급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단한 바 있어
- 이에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자체가 대부분 장기 파이낸싱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금리와 자재비 상승은 계약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꼽으며 글로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수주 시장은 더 얼어붙을 수 있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
- 한 마디로, 경기 많이 타는데 경기 악화시 해당 수주들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것인데, 건설경기 등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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