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뜨겁죠. 그러다보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3월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전일(9일) 기준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고작 8%를 가리키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것은 기준금리고요, 시중금리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4.8%에서 4.4%대까지 급하게 하락했거든요.
물론 금요일에 상승하면서 4.5%에 육박하긴 했지만요.
어쨌거나, 기준금리보다 시중금리가 갑자기 내려오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이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시장에는 통상적 호재로 작용합니다.
기준금리 하락 → 조달금리 부담 완화 → 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 경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결국 이익 상승 및 미래 가치 상승으로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는 못내리는데 시중금리가 내려가는 이 현상에 대해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시중금리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 재무부가 4월까지 시중금리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우리의 초점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가 아니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라고 밝히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추자 대표적으로 금리인하에 베팅한 TMF 상품의 수익률이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10년 만기 국채금리 움직임은 매일 아침 서정덕TV를 보시면 하루도 빠짐 없이 세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요
한 때 4.8%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최근에 4.4%까지 급격하게 내려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이거 왜 이렇게 내려오지? 이런 시선도 있거든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지 않았음에도 금리의 하방을 유지해낸 지점에 주목되고 있어요
이는 트럼프 2기서 새로 만들어진 기관인 정부 효율부 ‘도지(DOGE)’ 덕이라는 분석입니다.
많은 돈을 막았다네요?
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는 DOGE가 주도한 미 정부 기관의 다양성 관련 예산 삭감으로 10억달러(1조4500여억원)가 넘는 지출을 막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면서 국채 발행 공급을 막있다는 점에서 국채금리를 낮은 상태로 유지해낼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적자 부채를 찍어 예산을 충당하면 빚인거고요 그에 따라 채권금리는 상승하겠죠?
상승하는데 반대로 그걸 줄여서 조절한다고 하면? 금리가 내려가고 채권값은 오르는겁니다
참고로 채권값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재무장관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네요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은 앞으로도 이같은 국채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이후 베센트는 바이든 정부의 재무장관을 두고 “재닛 옐런은 역사적 기준에 비해 더 비싼 단기채권을 1조달러 넘게 차입함으로써 국채 시장을 왜곡시켰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바 있어요
근데 이건 궁극적 해결은 아닐 듯...
다만, 이 방법 만으로는 채권금리 하락을 계속 만들 순 없다는 지적인건데요
2025년 말 일몰을 맞는 세금 인하 방안의 연장을 포함해 트럼프 주요 공약들을 의회가 승인하면 국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IB)들은 오는 11월 이후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거든요.
결국 기준금리도 내려오고 물가도 더 안정되고 경기 과열양상이 아니라는 공식적 이야기들이 나와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