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전일 공매도가 5년만에 전면 재개됐습니다. 부분이 아닌 전면 재개는 약 5년만인데요
역시나 외국인들이 전체 공매도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며 증시를 쥐락 펴락 했습니다.
물론 어제 증시 급락이 공매도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일본 증시도 4% 급락하는 등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결국 관세 우려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 속 국내 환율도 급등하는 등 여건도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매도가 재개된 이상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고 체크 할 것들이 더 많아진 셈인데요
오늘은 공매도 재개 첫 날 상황, 그리고 어디서도 나오지 않는 해당 채널에서만 나오는 자료를 통해 여러분의 투자가 조금 더 나아지는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포스팅에는 PDF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첫 날, 예상대로...
- 약 5년만에 전 종목 공매도가 전면 재개
외국인이 돌아오긴 뭘 돌아... 현물에서만 약 1.8조 선물 약 1조원씩 매도 폭탄
- 그러다보니 공매도 재개 첫 날 예상대로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
- 하필 미국 관세 정책 우려에 스태그플레이션 등 미국 경기 불안과 국내 대체거래소 종목 추가까지 더해지며 유동성이 오히려 감소한 상황
우리 증시만 내렸던 건 아니야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
특히 일본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4년 9월 가격으로 북귀
미국 물가가 상승하는 반면 경제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본에도 불안감을 주며 미장이 급락한 직격탄
일본도 선물 매도세가 두드러졌고 연말 회계 마감 요인까지 겹치며 하락세 강했던 것
우리 시장은 공매도까지 더해져
일본 시장과 다르게 우리는 지난주에도 하락이 진행중이었고, 공매도 전면재개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가격으로 돌아간 것
하락 업종은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원전 등 대차잔고 증가와 더불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업종(이미 지목된 바 있는 업종들)
- 반면 방산 조선 식품 등은 선방
한 마디로 그간 공공연하게 타깃종목으로 거론된 업종 대다수가 하락한 셈
- 특히 2차전지 가장 크게 된서리 맞았고, 면세유통이 전통적 공매도 맛집으로 하락
- 반도체, 자동차 등의 낙폭이 컸고, 조선주가 공매도 몰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의외로 강세를 보였고 방산주는 실적 및 향후 기대감 토대로 오히려 반등
- 대차잔고 가장 늘어난 로봇주는 강세
- 한 마디로 대차잔고는 대다수 업종이 늘어난 가운데, 대차잔고가 많이 늘어난 업종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고 있는 일부 업종이 공매도 타깃이 되며 집중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
그리고 월말 마감 요인도 역시나 우리나라에도 반영되며 현선물 매도세가 강해진 것도 원인 중 하나
그렇다면 현 시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대응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느낄 수 있고 하락하면 주식창을 덮어놓는 분들이 많아
다만, 왜 이런 것인지 알고 있고 최소한의 원인 등에 대한 파악이 되면 추가 하락/반등시 대응이 더욱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훨씬 좋다고 보여
세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텐데
첫 번째 대응 방안
- 대차거래 약정에 대해 확인이 필요
-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주식을 빌려야 하는 구조
-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이 나도 모르게 대차거래 약정을 통해 주식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있을수도
- 주식을 빌려주면 이자를 지급한다는 이야기에 설정해 둔 경우도 제법 많아
- 이 경우 각자 확인 후 필요시 해지를 해야
- HTS MTS 등에 대차 등을 검색하면 주식대여 신청/해지 등이 나오며 그곳 등에서 주식대차 해지를 하면 되는 것
상담원 연결을 통해서도 가능
해당 채널에서 무조건 해지하세요 라고 강요할 수 없지만, 내 주식을 빌려주고 내가 작은 이자를 받는데 대한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은 알아둬야
두 번째 대응 방안
- 반대매매 주의
- 신저가 부근에서는 반대매매가 곧 나올 수 있으며, 꼭 신저가 부근이 아니더라도 급락이 나오면 담보부족이 발생할 수 있어
-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 등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고객들에게 7∼8%의 이자를 받고 신용 공여를 하고 있는데 주가 하락으로 인해 대출금 대비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을 밑도는 ‘담보 부족 계좌’가 될 경우 고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하게 되고 담보 가치를 채우지 못하면 강제 청산되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 결국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금을 갚아야 하고 →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통상 보유 주식 중 일부를 팔아 돈을 채워넣는 경우가 많아
빚 없이 했으면 내리거나 말거나 자신 있으면 기다리면 되는 노릇이지만 빚투의 경우 이렇게 대응을 하지 않으면 강제 청산 당하는 구조
- 이렇게 일부 주식을 매도해 강제 청산을 막는 일이 생기거나 강제 청산을 당하거나 둘 중 하나의 경우인데
- 둘 다 증시 변동성 심화시키는 요인
- 그래서 반대매매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무턱대고 매매를 하는게 아니라 반대매매를 이용하거나 관망하며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중요
반대매매는 통상 3번 나와
- 최근 몇 번의 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늘었던 것도 ‘반대매매’ 공포에 시달린 이들이 신용융자를 갚기 위해 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반대로 개인투자자들의 급락 종목의 매도세는 반대매매로 볼 수 있기도
- 반대매매는 오전 9시 10시 오후 2시 세 번 진행
오전 9시는 동시호가부터 개장 직후 영향을 주는데 미수 청산이 진행되면 개장 전 물량을 하한가로 매도하고 개장 전 동시호가 시작과 함께 매도 물량이 나오는 구조
오전 10시는 차액결제거래 반대매매, CFD라고 부르는데 주식 등 기초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 결제만 하는 파생상품으로 일반 현물과 다르게 외국계 증권사가 포함되어 있어
오후 2시는 스탁론 반대매매에 대한 것들인데 주로 저축은행 캐피털사로부터 빌린 주식매입자금 대출, 한 마디로 스탁론에 대한 반대매매가 나오는 시간
- 스탁론 담보비율은 통상 120% 정도인데 증권사가 제공하는 것에 비해 담보가치가 낮은 편
- 오후 3시 이후에는 다음달 반대매매(9시) 등을 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변동성이 강해지는 것
- 위와 같은 시간의 물량 출회 및 변동성도 미리 다 알고 있어야 투자할 때 용이
- 그리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 이때 만일 변동성 장세 속 하락이 이뤄진다면 잠시 매수한 뒤 바로 상승할 경우 단기 매매로 시세 차익 내는 방법도 있어
- 실제 이는 트레이더들이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세 번째 대응 방안
- 지난 3번의 공매도 재개를 돌이켜 볼 때 1개월은 변동성 심화 속 하락하는 모습
- 약 3개월 뒤에는 안정을 찾았다고
- 이번에도 그렇다고 가정하면 전일같은 재료가 심하게 반영되어 변동성이 심한 날은 최대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
그러면서도 급락 구간에서 비중을 일정하게 나눠서 분할 매수로 최대한 보수적인 접근
예컨대 지수 기준 2500 2450 2400 등 50포인트를 마디 지수로 보는 등
혹은 종목별로 가격대를 좀 넓게 잡아두고 대응 등
특히 이렇게 대응할 경우 종목 선정 업황 선정 등에서는 지난해 8월 5일 급락, 9월 6일 급락장 등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어
- 지수가 급락하는데도 외국인 혹은 기관이 매수한 업종 등이 추후 실적 혹은 기타 상승 모멘텀을 타고 반등하기도
- 대표적으로 엔터, 로봇 등
이번에는 어떤가 살펴봤더니
<해당 PDF 파일은 서정덕TV 정기 간행물이며 저작권은 본 채널에 있습니다. 무료로 배포되며 구독자 및 개인투자자 여러분들의 보조자료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해당 자료를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포 하거나 판매, 가공 하는 등의 행위는 적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낙폭이 컸던 종목군들은 공매도 비중이 크고 수급도 기관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나온 것들이 많아
외국인 매도세는 거의 전종목에 걸쳐서 나타났으며, 특히 강했던 곳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가 더 강했던 모습
해당 종목군들 가운데 자동차는 공매도 매매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반도체 일부와 2차전지 대다수는 공매도 매매 비중이 상당히 커
기관, 연기금 매수가 동시에 들어오며 공매도 매매 비중이 적은 종목군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방산 조선 등)
공매도 비중이 적으면 대체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률 적어(식품, 로봇 등)
최대 타깃 2차전지는 평균 낙폭도 가장 크고 공매도 비중 크며 수급도 그리 좋지 않아
해당 업종은 첫 날 타깃으로 대놓고 지목된 업종으로 정말 대놓고 들어와서 휘젓고 간 셈
주의사항
싸보인다고 무작정 큰 비중을 실어 매수 및 물타기 등 조심해야
하락장에서 무턱대고 물을 타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
하락장이 길어지면 평단가는 내려가지만 손실도 계속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반등이 곧 일어날만한 시점에 주로 들어가야 수익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현금 비율을 과도하게 순간적으로 낮춰 후에 대응이 불안해 질 수 있어
원칙대로 매수 매도를 진행해야 하며, 후에 기회가 될 수 있는 하락장의 특성을 철저히 고려해야
위의 최소 3가지 정도를 내가 가진 종목에 꼭 대응을 할 수 있어야
결국
얼마나 이러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갈지 모르지만, 지난 2021년 공매도 재개 첫 날 시장에서 공매도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업종은 어김없이 급락했던 사례
2021년 공매도 전 나왔던 이야기는 타깃이 바이오였는데
실제 재개 첫날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5.97%)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5.04%), 알테오젠(-4.34%) 등도 급락세 보여
이번에는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을 이야기 하더니 보란 듯이 2차전지가 집중 타격을 받기도
향후 위와 같은 급락 흐름과 업종별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며 그렇게 계속 가기도 쉽지 않을 것
지금 상황에서 업종별 움직임이 차별적으로 나온 것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내가 가진 종목의 확인이 필요
예컨대 2차전지는 4월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는지 확인 필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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