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3월 마지막 날인데, 경제 분위기가 영 아니죠.
미국 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했는데, 하필 공매도가 재개되는 날입니다.
여기에 대체거래소 종목도 880종목 가까이로 늘어나는 상황이 겹치다보니
변동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증시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대략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오늘 필수 체크사항은 알고 가셔야 합니다.
3월 말일에 공교롭게(?) 몰린 이벤트
공매도 전면 재개일이 바로 오늘(31일)
넥스트레이드(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 796개로 대폭 증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우려+경기 침체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
하필 이 모든 것들이 몰린 날이다보니 두려움 커지는 날일 수 있어
이미 다가온 상황에 대해 과거를 안타까워 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 대해 최소한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있어야 최소한의 대비는 할 수 있어
하나씩 정리해 봐야
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 확대
이번주까지 3월 매주 월요일마다 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 확대 된다고 이야기 드린 바 있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늘어나며 원래 800종목 예정이었는데 4종목이 빠지며 정확히는 796종목이 거래 가능하게 되는 것
이번 매매체결 대상 종목 확대는 4단계 절차
이로써 1~2분기 매체체결 대상 종목이 모두 거래 가능하며 이후 3분기 정규시장 매매체결 대상 종목은 오는 6월 말 다시 선정 및 안내될 예정
구체적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주요 거래 종목은 가온전선, 남양유업, 더본코리아, 롯데관광개발 빙그레, 아시아나항공, 한미글로벌, HD현대산업개발 F&F홀딩스 등
코스닥 시장에선 갤럭시아머니트리, 노브랜드, 디앤디파마텍, 비에이치아이, 솔트룩스, 오리엔탈정공, 온코닉테라퓨틱스, 컴투스홀딩스, 퓨런티어 등
단,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앱클론 이오플로우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으로 HLB생명과학까지 종 4개 종목은 빠지게 된 것
자세한 내용은 대체거래소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으며, HTS MTS에 파란 점 등으로 체크가 되어 있으니 투자자들이 익숙해져야
공매도 전면 재개
지난주에 이미 정리를 한 번 했지만 당일이다보니 핵심 요점만 다시 한 번 정리 필요
오늘부터 코스피 200 코스닥 150 한정이 아닌 전 종목 공매도 재개
법인 등록번호 발급 통해 무차입공매도 발생 개연성을 차단하겠다는 당국 방침과
기준은 공매도 잔고 발행량의 0.01% 이상(1억원 미만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의 공매도 잔고 보유자가 모두 공시 대상에 해당하며
무기한 공매도 연장 불가(단 11월 1일 이전 체결된 대차거래는 소급 안되는 상황)
공매도 담보비율을 개인투자자 기준, 기존 120% 이상에서 105% 이상으로 인하하여 동일하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140%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올 수밖에 없는 사안
얼마나 떨어지려나 불안한 개인투자자들
불안심리는 가중되는 상황
- 많이 오른 주도주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 있는 것은 당연
- 주도주 = 많이 오르는 종목 = 오름이 지속되며 시가총액 상위에 해당할 수 있어
- 대체적으로 시총 상위 종목 변동을 보면 주도주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기 때문에 주도주가 조정 받으면 지수 조정 불가피
과거 3차례 공매도 금지 → 재개
- 1) 2009년 5월과 2)2011년 11월 3) 2021년 4월
세 경우 1개월 사이 변동성 커지며 모두 석 달 정도 뒤부터는 지수가 안정을 찾아
중요한 것은 즉시 효과 등도 무시할 수 없고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도 중요한데
- 재개 한 달 후 코스피 지수가 각각 0.4%, 1.7% 하락, 1.8% 상승
- 이번에는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하락 추세가 나타났던 시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는 것이 중론이며
-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공매도의 영향을 덜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타깃은?
- 업종 평균에 비해 단기간 큰 폭의 상승이 일어난 종목들 다수로 증권가에서 지목하는 종목군 조선, 방산, 식품, 유통, 원전,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을 언급
- 좀비 기업들로 증시 퇴출 후보군들에 대한 공매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건 당연하다고 보여 마지막으로 대차잔고 기업들
대차잔고 증가 기업들
- 일단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현재 객관적 지표는 이게 전부인 수준
대차잔고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리고 갚지 않은 물량으로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인식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62조382억원으로 집계
- 이는 작년 말(47조1762억원) 대비 11.9% 증가한 수준이며 한 달 전 대차거래 잔고는 52조7804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 가량 급격하게 늘고 있어 → 공매도를 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봐야 하는 것
- 한 마디로, 총을 쏘기 위해 실탄 준비 및 장전까지는 했는데 그걸 다 쏠지 말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상황 정도로 인식하면 되는 것
삼전 SK하이닉스 LG엔솔 셀트리온 포스코퓨처엠, 한화에어로, 현대차 유한양행 등
-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리가켐바이오 등
실제 증감 추이 DATA
타깃이 되는 종목군들이 드러난 상황 속 투자자들은 다음을 알아두면 좋을텐데
이번 한 달 10조원의 대차잔고가 대규모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함께 대차잔고가 증가한 업종을 정리
즉, 총을 쏘기 위해 실탄을 많이 준비한 종목들이라고 보면 될 것
<구체적 자료는 본 채널 공매도 최근 자료 PDF 파일 확인>
대차잔고를 보니
지난달에는 조선, 방산, 2차전지, 바이오 정도의 대차잔고가 증가
이번 한 달 사이는 대다수 종목군들에 대차잔고가 증가
대차잔고가 늘어났다고 반드시 공매도가 강하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들은 공매도가 강하게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있는 것
예상대로 2차전지 로봇 방산 조선 등의 대차잔고 급증이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접근해 있는 종목군들은 대차잔고가 거의 늘어나 있다고 보면 될 것
다만,
- 큰 기대할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들의 유입은 이번 공매도 재개로 인해 어떤 방식이든 늘어나긴 할텐데
지난번에 언급했듯, 롱/숏 전략이기 때문에 반대로 수급이 유입되는 종목들도 있을테고
꾸준히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고 있었고 기관 수급도 더해지며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 혹은 긍정적 이벤트 및 기대감 유입 등이 가능한 곳들을 선별해야
운나쁘게 섹터 잘못 건드리면 숏스퀴즈 날 수도 있어
결론적으로
공매도가 전면 시행되더라도 모든 종목이 다 내리지 않고 지수가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마치 비가 올 때 잘 피하면 안젖을 수 있다고 이야기 정도
비 오면 옷이 젖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며 우산 크기가 작거나 없는 사람이 많은 상황
그래서 대차잔고 급증 종목군들이 내 종목인지는 최소 체크를 하면서 미리 알고 있는 최소한의 조치 정도는 해야
하필 공매도 재개와 미국 경기 부진 우려에 따른 급락, 그리고 월말 기관들의 포트 변경 시기, 대체거래소 종목 확대까지 발생
대체거래소는 종목이 늘어나는데 총 유동성이 그리 크게 증가하지 않는 상황 속
단일가 주문에서 상 하한가가 나오는 등 변동성이 만들어지고 해당 시세를 통해 시세 왜곡과 이상 가격이 나올 수 있어 주의 필요
특히 대체거래소가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유동성을 오히려 깎아먹는 상황을 만들어 득이 될 게 없는 상황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환경에 주목하면서 내가 가진 종목에 대한 대차잔고 증가 및 관세 등에서 얼마나 자유로운 업종인지 판단하면서 낙폭 정도 확인하며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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