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중단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발표 내용을 쭈욱 보니 숨은 의미가 좀 있어 보입니다.
EU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철퇴 구상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철퇴' 구상을 조만간 공개한다고 합니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 연설에서 "2주 안에 모든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이어 "더는 에너지 수요를 적대적 국가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적대적 국가는 러시아거든요
- 5월 6일께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로드맵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산 화석연료 제공 업체와 신규 계약 체결 금지 등 여러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상황이 지금 휙휙 변화하고 있는건데요
- 살펴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EU는 천연가스 수입량의 45%, 석탄의 50%, 석유의 3분의 1가량을 러시아산에 의존해온 상황입니다.
- 현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이 18%, 석유 의존도는 전쟁 전의 10분의 1로 줄었고 석탄은 아예 수입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 이게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제재에 보복하기 위해 유럽행 가스 공급을 급격히 줄이고, 유럽에선 에너지 위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그러니 EU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원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을 추진하고 공급처를 다각화한거죠
-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가스 공급과 관련해서는 위기 당시 미국이 즉각 액화천연가스(LNG)를 제공했고 노르웨이는 가스관을 통해 추가로 공급했다고 언급했어요
- 또 일본, 한국과 같이 더 멀리 있는 나라가 우리의 즉각적인 에너지 안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부터가 중요한데
- 미국산 LNG 수입을 포함한 이러한 에너지 파트너십은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했어요
- 이 발언은 아무리봐도 미국이 LNG에 대해 세일즈를 하고 있는 가운데 EU도 예외가 아니며, 미 행정부가 EU에 LNG 수입 확대를 요구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특히, 관세 협상에서 LNG 수입 증가 부분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EU는 대미 관세협상에서도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둔 상태로 알려집니다
- 관세 협상을 앞두고 LNG 수입도 늘리며 원하는바를 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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