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참 별의 별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이라면 이해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당황할만한 일이 발생
체코 원전 수주 확정 소식이 전해졌는데
주가는 장 초반 살짝 오르다가 일제히 하락
개인투자자들은 도대체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입장
이날 주가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
개인 351억 매수, 외국인 –233억, 기관 –91억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 –91억, 보험 –5 투신 –21억, 사모펀드 –20억 등
수주 소식이 전해진 날 오히려 차익실현이 강하게 나온 것
재료 확정에 따른 차익실현?
원전주, 체코 원전 수주 확정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주식시장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최근 급하게 올라온 만큼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만큼 최종 선정 소식이 차익실현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들도 나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39.22%, 한전기술은 36.06%, 우리기술은 29.55% 상승하기도
그러다보니 실제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두산에너를 비롯해 한전기술 우리기술 서전기전 비에이치아이 한전 KPS 등 전반적 약세
하지만 수주 확정에 증권사 리포트가 더해지며 기대감이 한껏 올라온 상황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되는 넥스트레이드(프리장)에서는 두산에너가 6.51% 한전기술 11%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듬뿍 담아내기도
그도 그럴 것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를 쏟아낸 것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높여
대신증권은 2일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1분기 실적은 별로였지만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는 것
특히 글로벌 복합가스발전 수요 증대와 가스터빈 공급 부족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가스터빈 시장 진출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
2분기 이후 체코 및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수주 본격화도 예상
특히 올해 하반기 가스터빈 수주금액과 2027~2030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높여
하필?
수주 확정 소식과 목표주가 상향 소식 등이 나온 날 쌍끌이 매도에 의한 하락
개인투자자들은 또 다시 허탈하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중장기적 측면을 보면 단 하루 하락을 크게 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
다만, 주가라는 것이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당일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수주 소식 전해진 상황 속 목표주가 상향 등의 소식을 전한 주체들이 매도한 것은 또 다시 국장이 국장했다는 표현들이 나올 수밖에
결론적으로
현실적으로 보자면 누군가에게는 조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
당일 하락을 제외하자면 가치에는 큰 변화가 생긴 것도 아닌 상황
하지만, 심리적인 답답함과 실질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주가를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는 것
일각에서 저가 수주에 의한 것들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수익성과 관련된 변수는 향후 체크될 것들이며,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유럽 및 세계적으로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들
매수 리포트 이후 매도를 하는 행태는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
하지만, 투자자들은 업황 본질과 미래 가치를 잘 따져보며 투자 포인트 잡아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
이와는 별도로
체코법원이 전일 밤 체코 원전 신규 건설 사업 본계약 서명 중지 결정 발표하며 오늘 예정돼 있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 발전사(EDU Ⅱ) 간의 계약 체결이 불투명해 진 것
체코 브르노 법원은 한수원과 발주사인 EDU IⅡ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는데,
이번 결정은 경쟁보호청(ÚOHS)의 결정에 소송을 제기한 프랑스 회사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제안에 따른 것
EDF의 소송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계약 체결 금지 조치는 유지되는 것
EDF는 특히 경쟁 보호청이 입찰 절차에 대한 이의를 처리하기를 거부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본계약 체결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비롯 우리측 합동 대표단 도착 전에 본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것
이번 체코 법원 판단에 대해 한수원은 "현재 체코 발주처와 한수원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법원 결정에 따른 체코 정부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체코 정부 입장이 나오면 그에 따라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
다만,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바 있어
UOHS는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EDF가 입찰에 대해 제기한 항의를 기각한 자체 결정을 고수한다고 밝혔는데
UOHS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건은 절차상의 결정이며, 법원이 이 사건의 본안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릴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결정이 옳다고 믿는다고 전해
체코전력공사 역시 입찰 공정 조건에서 진행됐고, 한수원 제안이 EDF보다 유리했다고 밝히며 법원에서 체코전력공사에 유리한 판결이 내려질 경우 EDF에 손배 청구할 것이라고
아무래도 빠르게 문제가 정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측면이 강한 상황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원전주 ‘단기 투심’에는 부정적 이슈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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