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은행 대출을 갚아 나가고 계신 분들은 최근 좀 이상한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분명히 기준금리가 몇 번 내려서 2%대로 왔다는데
내 대출금리는 여전히 4%대이고, 별로 내린 것 같지도 않네? 라는거죠.
계산대로라면 한 1%정도는 내려줬어야 하는데, 꿈쩍을 안해요.
그런데 적금 예금 금리는 3%가 안되고 말입니다.
뭔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 싶으시죠? 이유가 있더라고요 하나씩 살펴봅니다.
24개월만에 돌아온 2%대 기준금리 시대
-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 0.25%p 인하하여 현 기준금리는 2.75% 이고 2%대로 내려온 것은 2년 4개월 만이죠
- 당연히 기준금리가 내려오니 내 대출금리, 시중금리도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게 이상하게 연동이 잘 안되고 있는데요,
- 말 그대로 기준금리는 2.75% 대출금리는 여전히 4%대, 어찌된 일일까요
- 일단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인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우리은행이 오는 2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는데요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 인하에 반영되는 시차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출금리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이죠
기준금리 내리는데 대출금리는 왜이래요?
- 이러한 움직임에도 여전히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평균 4% 후반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4.49%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 5.17%, 신한은행 4.90%, 하나 4.57%이거든요
- 이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폭을 고려하면 미미한 변화인건데
- 따져보면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인하된 2.75%인데 대출금리는 그만큼 내려오질 않고 있는 겁니다
왜 이렇게 대출금리가 안내려 올까요
- 핑계가 좋아요
-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 때문인데
- 가계 부채 증가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급등한 금융권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그해 9월부터 은행의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내부 관리 목적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을 의무화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압박하고 있는거죠
- 지난해까지 가계부채 총량 관리 압박에 나섰던 금융당국은 “이제는 은행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라면서 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대출금리를 유지하며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상황이고요
-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상충되는 정책 메시지로 인해 난처하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최근 가계대출 빗장이 조금씩 풀리는 모양새인데 대출금리까지 하락할 경우 증가세가 커질 것을 우려된다는거죠
핑계가 좋다보니 수익성은 은행만 좋네
이 핑계를 대면 은행은 고금리로 수익성을 꾸준히 가져가는데
- 말 그대로 예금금리는 낮고 대출 금리는 높은 예대마진 폭이 커지는거잖아요
- 그럴거면 예금 적금 금리를 확 높여 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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