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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치도 뛰어넘은 삼전의 깜짝 실적, 주가는 왜이래요

seojdmorgan 2025. 5.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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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콘퍼런스콜까지 마무리를 했습니다.

1분기 실적은 잠정치보다 확정치가 높게 나오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그에 비해 못가는 모습인데 왜 그런걸까요

 

삼성전자 잠정치보다 높은 실적

 

- 삼성전자는 매출 791405억원, 영업이익 66853억원의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7%,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수치

- 이는 지난 8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6000억원)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

- 역시나 갤럭시S25 효과로 4조원 넘는 영업이익이 기인한 것

- 잠정실적에서는 세부 내역이 나오지 않아 이번 확정실적이 중요했는데 하나씩 확인 필요

 

부문별로 보면

 

-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1000억원, 영업이익 11000억원을 기록

- 이중 메모리 매출은 19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

-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으로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지만,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가 감소

-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 확대로 실적은 소폭 개선됐으며,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가동률 정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

-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17000억원, 영업이익 47000억원을 기록

-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37조원, 영업이익은 43000억원

- 이미 전해진대로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한 것

 

실적에서 드러나는 것들

 

-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통보하는 등 메모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 사측도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햇던 만큼 2분기 기대감은 여전

- 메모리 출하 반등과 DDR5 고정가격 상승, 낸드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시작에 따른 메모리 이익 반등 등이 기대된다는 것도 여전

- 하지만 그보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강해 보이는데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 반도체가 아닌 스마트폰에 의한 깜짝 실적이기 때문이라고

- 특히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방어한 스마트폰 수요도 2분기 이후 하락할 조짐이어서 실적 악화가 우려가 된다는 분석들

- 이에 삼성전자는 다음과 같은 대응을 밝히고 있어

 

향후 계획들을 발표했는데

 

- 올 하반기 메모리 AI 서버용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12단 개선 제품 및 128GB 이상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Double Data Rate 5) 판매를 확대

- 업계 선도하는 10.7Gbps LPDDR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

- 시스템LSI는 고객사의 플래그십 라인업에 SoC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

-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공정의 고객사 수주에 집중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

- MX는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을 제품에 최적화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 메모리 반도체

- 아직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매출 기여도도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기여도가 늘어야 하는 상황

- 이번 깜짝 실적이 DS 파트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갤럭시 효과다보니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분석되는 만큼 결국 관건은 메모리 실적

- 특히 HBM에 얼마나 빠르게 퀄통과를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향후 HBM 점유 및 이익을 유지, 확대 여부 관건

 

- 지난 GTC2025를 통해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선보이는 차세대 칩셋 루빈에는 6세대 HBMHBM4가 처음 탑재될 예정으로 밝혀

- 288GB 용량으로 시작해 이듬해인 2027년 루빈 울트라 버전을 출시할 때는 블랙웰에서 도입한 용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또 한번 향상된 성능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 루빈 울트라에선 7세대 HBM'HBM4E'가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

- , 엔비디아는 HBM 성능 강화를 통한 신모델을 꾸준히 발표할 예정

 

해당 스케쥴대로 움직인다면?

-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격년인 것에 비해 HBM 개발 세대는 더 빠르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수요는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

- HBM4 이후엔 동시간에 2세대 이상 기술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는 필수

- 기술력 확보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수익성 확보는 용이해 질 수 있다는 분석

 

삼성전자는?

- 삼성도 HBM4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놓치면 안되는 상황

- 고객사들의 로드맵이 앞당겨지는 분위기인만큼 삼성도 내부적으로 HBM4 개발에 전력을 집중해 양산 시점을 연내로 당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 하반기 양산을 위해 상반기 내엔 양산 준비 과정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새로 잡은 상태

 

결국 HBM 방향성이 여전히 핵심

- 메모리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으로 꼽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개시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가늠좌

- 현재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 공급을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 중으로 알려지는데,

- 업계에서는 공급 확정을 짓는 시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르면 2분기,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마치고 공급 준비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

-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전환, HBM 관련 이슈와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의 일부라도 제거되는 타이밍이 잘 맞아 가는지 여부를 투자자들은 확인 필요

 

결론적으로

 

-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도, 마이크론도 이익률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에서의 퍼포먼스가 꾸준히 중요할 것

- HBM3E 12HBM4 HBM4E 까지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며 납품이 이뤄지는 밸류체인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당연

- 관세로 인한 선주문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도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유지 및 점유 확대 등이 주가 반등의 핵심이 될 수밖에

삼성전자는 고객사 특화 맞춤형 주문 방식의 HBM4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해당 전략이 잘 맞아 들어가야 하는 것이 필수인 상황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HBM 퀄통과 및 전략들이 잘 맞아 떨어져 다시 시장 지위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주주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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