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대한민국 증시가 이른바 불장을 기록중이지만, 여전히 소외받는 이제 거의 유일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섹터인데요, 얘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부터 섹터까지 점검을 해볼게요
전일(19일, 목) 오랜만에 매수세 유입
- 그간 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오던 이제 마지막 남은 섹터가 2차전지
- 대표적으로 못움직이는 업종이 2차전지 화학 철강 그리고 삼성전자 정도
- 그러다보니 기대감도 사라지고 투자자들의 원성만 높아지고 있었는데
- 전일 오랜만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특히 포스코퓨처엠이 상승 주도
- 에코프로비엠도 약하지만 빨간불 켜주며 움직였는데, 최근 이슈를 한 번 살펴보면
오랜만에 나온 긍정적 전망
- 에코프로비엠 2분기 흑자 지속 이야기
-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37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251.3% 증가한 규모
- 에코프로비엠은 판매량 증가와 재고환입 효과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되며 실제 2분기에는 양극재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 주요 고객사인 SK온 향 공급이 본격 회복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
-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동공구(P/T)용 출하도 점진적으로 증가세인 반면, 삼성SDI의 BMW향 납품은 다소 부진
실적 1분기 저점
- 한화리서치센터는 2분기 약 200억원 규모의 재고평가충당금 환입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
- 하반기에도 출하량이 회복세를 이어가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결론적으로 지난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반등세를 찍는 모양새
-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241억원, 4분기 274억원의 흑자를 예상 및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분석
- 한 마디로, 1분기 저점 및 2분기 기점 하반기 확실히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들로 해당 섹터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내용(실제 확인 및 타기업 흐름도 여전히 중요)
흑자 지속시 약속한 것은
- 이전상장
-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6월 에코프로글로벌 합병을 마무리 짓고 NH투자증권을 이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업실사 등을 벌이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
- 하지만 지난 3월 이전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
- 갑작스러운 공시에 자금 이탈도 심화되고 업황 부진까지 겹치며 주가는 큰 폭의 하락
- 채널에서 짚어 드렸지만, 실제 코스피 이전이 다가오며 패시브 자금들이 미리 매수에 들어간 것도 있었던 상황
- 그런데, 이전상장 철회로 이 자금들이 그대로 빠져나가며 연기금 등 수급도 꼬였던 모습
이전 상장시 기대 효과
- 흑자 기조 유지시 실적 개선 추세 등을 확인 후 재추진 계획 중으로 알려져
-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는 8월쯤을 기점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실적 개선 추세가 양호하다면 심사 통과는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 이전상장에 성공할 경우 자금조달 능력 확대, 기관·외국인 투자 기반 확충,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 다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무엇보다
- 코스피에 이전상장 이뤄질 경우 코스피 200에 특례 편입되며 패시브 자금이 단기간에 유입되는 효과 기대 가능
- 여기에 이미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시 3000억원대 연기금 매입 수요가 있다는 추정 나왔는데
-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5조8000억원인데, 대략 이중 절반(51%)인 75조원 정도가 위탁 운용 금액
- 위탁 운용 벤치마크(BM)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150 이며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코스피에 새로 상장함에 따라 연기금의 매입 수요가 신규로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150 바스켓 안에서 에코프로비엠 비중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을 때보다 0.33%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
- 75조원의 위탁 운용 자금이 해당 비중 만큼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면 2400억원의 매입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 여기에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매입 수요를 더하면 3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
그렇다면?
- 얼마 전 코스피 이전상장 철회에 따라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들어왔던 연기금 패시브 자금 등이 지속적으로 빠져 나가 수급 악재를 만들었던 상황
- 실제 이 금액을 계산해 보면 11월부터 3월 4일 기준 연기금 수급을 보면 1166억 순매수
- 연기금은 이미 2월 27, 28일부터 3월 4일까지 대량 순매도를 했고, 이후 매수했던 물량들 대량 매도 지속
- 3월 4일부터 4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1036억원 순매도
- 즉, 매수했던 물량들 대다수 매도가 끝난 상황
- 한 마디로 코스피 이전을 기대하고 미리 유입된 패시브 자금은 이미 다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고
- 바꿔 말하면 다시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이 올라오면 사전 수급+이후 수급까지 다시 리셋될 수 있다는 것
- 그래서 코스피 이전상장이 지금 현 시점에서는 다시 중요해 진 것
그리고 최근 증권가에서 바닥론이 나오는데
- 우선 신한투자증권은 2차전지 실적에 핵심인 물량과 가격 변수는 저점을 통과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 특히 1분기 양극재 수출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2분기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추세는 유효할 전망이라고 긍정적 전망으로 조금씩 선회하고 있어
유진투자증권도
- 미국의 상징성 때문에 한국 배터리 업체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해
- 특히 미국 대비 2배 이상 큰 유럽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하는 것을 감안 필요
- K배터리도 유럽발(發) 수요 확대로 하반기부터 업황 바닥 탈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
특히 주목할만한 확실한 호재는
- 얼마전 해당 채널에서 빠르게 전해드린 IRA 45X 항목의 이전 수준 복귀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어
- 45X, 즉 첨단세액공제의 경우 지원기간이 하원에서 변동된 바 있는데
-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 원안 → 2031년 공제 종료로 수정
- 이 역시 큰 변동이 아니다보니 불확실성 해소로 보고 있었는데
- 상원에서는 이를 또 다시 수정하며 현행 2032년에도 0이 아닌 25% 세액공제 받을 수 있도록 원안대로 되돌린 것
- 아직 섹터 흐름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수급 개선 시 부각될만한 핵심 요소일 수 있어
다만 주가가 이모냥 이꼴...
- 바닥론에 흑자 전환 기대감에 심지어 LG엔솔 중국 배터리 기업까지 뚫어버리는 수주에도 주가는 시무룩한데 관건은 결국 실적
- 계속 이야기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나 무엇보다 무조건 실적
- 실적이 바닥 찍고 턴어라운드 했다는 확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더 신중하게 보고 있는 것
- 얼마나 확인을 하려는지 주가가 업황에 크게 선행하지 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어
- 결국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 매수 물량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 외국인은 오히려 최근 하락 국면에서 매수하며 공매도 상환 및 지분을 늘리고 있긴 하지만, 이는 당장 발생할 큰 변화의 단서가 되기는 다소 애매해
여전히
- 이번 상승장에서 해당 섹터 혹은 특정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세 혹은 낮은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 섹터의 당장 큰 폭의 개선 등을 기대하며 매력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큰 손 투자자들은 특히나 아직은 보이지 않아
그러다보니
- 당장 오늘 내일은 아니지만 단기 중기 안에 무언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지금 신규 매수를 하는 분들은 그나마 나은 상황
- 그리고 최근 매수로 약수익, 약손실 등의 투자자들은 그나마 괜찮아
- 대세 상승이 시작되어 손실을 크게 줄여야 하거나 큰 폭의 상승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 답답함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
결국
- 수주 소식, 흑자 기대감 등에도 크게 쌓이는 수주 소식 수주 소식 등이 전해져도 미국 유럽이 아닌 중국이라서 그런지 전혀 반응이 없는 수준
- 이전에도 수주 소식 등에도 잠시 반짝 한 뒤 제자리 찾는 등 답답한 상황 지속되고 있어
- 결국은 꾸준한 관심이 증폭되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구간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업황 회복 및 실적 회복세가 보이거나
- 지금 국내 증시 상승 원동력인 정책 ‘기대감’ 등이 강하게 유입되어야 할텐데 직접 언급되며 지원책 등이 나오면 가능할 수 있어
- 그 시기가 당장보다는 최소 7월 이후로 넉넉하게 바라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적당할 수 있어
- 여러번 투자전략으로 드렸던 것처럼 자금이 모이는 곳(주도주)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포트 다각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보니 어느정도 감안하며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
한 가지 체크할 것은
- 최근 외국인 비중이 해당 섹터 일부 종목은 꾸준히 늘어나며
- 전일에도 주가는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 및 개인들의 매도세가 나오고 있어
- 대차잔고 역시 최근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 이에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기는 주가 수준이 처참한 상황이지만
- 일단 이러한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있고 / 이것이 일시적인지 지속되는지 여부를 체크 하면서 투자를 하시는게 필요
'국내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23일 월요일 공매도 금지 종목, 그리고 특징 업종 (5) | 2025.06.22 |
---|---|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 올라온다던데 (1) | 2025.06.22 |
MSCI 8월 편출입 가능 종목 확인하세요 (2) | 2025.06.20 |
자동차株, 바닥 찍었나…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가속페달 (1) | 2025.06.20 |
개인들의 박스권 상단 곱버스 사랑, 이번에는? (0) | 2025.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