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뜬금포 유상증자 사라지나

 

안녕하세요 서정덕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고질적 문제는 무엇일까요

 

한 두 가지로 말을 못하죠... 그래도 가장 큰 문제를 꼽아보자면 개인 소액주주들 알기를 정말 우습게 안다는 겁니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1주라도 들고 있으면 동업자인거죠. 그런데 대주주 일가를 위해서만 기업이 존재하는 것과 같이 움직이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특히 사익을 위해 개인주주들의 피해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올빼미 공시,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드러났고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아마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이런 일 한 번 안겪어보신 분들은 드물겁니다.

저도 기습 유상증자로, 대주주 횡포로 어처구니 없게 재산 손실을 본 일이 제법 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뜬금포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유상증자, 개정 들어간다

 

- 기업들의 횡포급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도한 수준의 유상증자로 애먼 개인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보는 사례가 유독 많은게 국내 증시인데요

- 이러한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하나씩 개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 금융감독원이 주주들의 권익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기 위해 증권신고서 심사 절차와 기준을 정비하는건데요

- 우려 사항이 있는 유상증자를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심사 절차를 준용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뒷목잡는 사례

 

- 진짜 개인 투자자들 뒷목잡게 하는 사례들이 많아서 셀 수도 없지만 최근 사례만 봐도

- 이수페타시스 5500억원 유상증자, 현대차증권 시총만큼의 증자 고려아연 증자 에코프로에이치엔 증자 등등

- 공통점은 자기들 돈이 아니라 주주들한테 소위 말해 강매 하는겁니다

- 싫어? 해도 손해지만 안하면 더 손해볼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손해보는 셈 치고 하는게 나을걸. 누가 아니? 시간 지나면 기업가치 평가 잘 받아서 수익을 볼 수 있게 될지

- 딱 이논리거든요

- 물론 실제로 주주배정 유증해서 기업 인수 혹은 시설투자 한 뒤에 한 2-3년 뒤에 잘 되고 주식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그만큼으 기회비용이 사라지는 것이고 주주들은 어떠한 항변도 저항도 못하고 선택지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잖아요

 

그래서 당국에서 손질 들어가는 것

 

- 그래서 당국에서 제도를 손보기로 하는거고요 금감원은 기업, 투자자, 증권사를 모두 고려한 조치라고 했어요

- 금감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 절차와 기준을 공개해 기업 입장에서도 심사 예측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정정 요구 유인이 감소해 심사 기간이 단축되고, 증자 일정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최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가 접수되면 중점심사 유상증자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 크게 △주식 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 훼손 우려,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7가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면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선정합니다

- 중점심사 유상증자로 선정되면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기업실사 내용, 이사회 논의내용 등을 명확히 기재했는지 심사하고요

- 지정 사유에 대해서는 발생 경위와 회사에 미치는 영향, 대응 방안 등을 충실히 기재했는지 살펴보고 최소 1회 이상 대면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 합니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주요 투자위험 요소에 대한 공시가 강화돼 보다 시장의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있고, 정확한 투자의사 판단이 가능하겠죠

 

손 봐야 합니다.

 

- 진짜 이건 손 봐야 합니다.

- 주주, 그것도 대주주 배불리기식 증자와 오너 일가를 위한 편법 동원 등이 너무 많아요

- 예컨대 신규사업 한다고 그렇게 좋으면 니들이 새로 법인 하나 만들고 니들이 출자해서 니들 돈으로 하세요.

- 왜 동의도 구하지 않고 반 강제로 주주들 삥 뜯냐 이겁니다.